“AI 경제효과, 3년 내 300조원”

과기정통부, 상반기 디지털전략 2.0 수립
저성장·일자리·인구문제 해법
경제·교육·복지 개혁과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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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상반기 대한민국 디지털전략 2.0(이하 디지털전략 2.0)을 수립, 산업과 국민 생활 모든 영역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전략을 확산하는 전략을 가동한다. AI 성공적 안착시 경제효과는 최대 3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9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디지털전략 2.0 수립을 위해 지난해말부터 디지털 심화에 따른 국내외 중장기 경제, 사회, 산업 전망에 관한 정책연구를 수행했다.

과기정통부가 베인앤컴퍼니와 공동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국가 전반에 AI를 성공적으로 도입할 경우, 3년 내에 최대 연간 300조원 이상의 경제효과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국내에 축적된 소프트웨어(SW) 기술력·데이터·인재 등과 주요 기업의 준비도 등 여건이 충분히 작동하고, 규제 여건이 개선된 최선의 상황을 가정했을 때 결과다. 또, AI 도입에 따라 국내 취업자 중 약 50% 이상이 일자리·직무 변화를 경험하는 등 사회적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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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연구는 글로벌 시장 전망과 궤를 같이한다. 골드만삭스는 AI 활용으로 향후 10년 간 세계 총생산(GDP) 규모가 7%(약 7조 달러)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맥킨지는 향후 10년간 미국 GDP가 연간 최대 1조 달러, 생산성이 1.7∼3.5%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과기정통부는 이같은 흐름에 발맞춰 미래 산업과 생활 변화를 면밀히 분석해 디지털전략 2.0을 수립한다는 목표다. 생성형 AI 등 AI의 파급력을 제대로 활용해 생산력을 극적으로 향상시킨다면 저성장과 일자리, 인구 문제 등 구조적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디지털전략 2.0은 AI의 경제효과 분석을 시작으로 AI·디지털 혁신을 통해 경제성장을 견인할 신산업과 서비스를 발굴·육성하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지난 2022년 발표한 대한민국 디지털전략의 실행계획을 강화한다.

범 정부 차원에서 경제 분야 뿐만 아니라, 교육, 고용, 복지 등 사회 모든 분야에서 AI를 접목한 개혁과제를 검토할 예정이다. AI·디지털 효과를 생활 필수 서비스에 도입하도록 나침반을 제시하는 한편, 민간의 투자와 혁신서비스 역량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인력, 제도 정비 등 인프라 지원을 범부처 협업을 기반으로 뒷받침하는 내용도 담을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같은 문제의식을 반영해 △AI기반 전 산업 혁신 △AI융합 신산업활성화 △국민생활 속 AI확산 △AI기업 양성·해외진출 지원 등 4대 전략과제를 정했다. 상반기 동안 이같은 전략 과제를 구체화, 세부내용을 제시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AI 분야 글로벌 기술혁신을 선도하고, 산업·국민생활 전반에 AI를 확산하는 생산성 혁명으로 일자리 창출과 국민 삶의 질을 높일 것”이라며 “올 한해 범정부 AI·디지털 대전환 선도에 사활을 걸고 정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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