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나노튜브(CNT) 기업인 제이오는 지난해 매출 1145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69%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매출 1000억원을 넘은 것은 창립 이래 처음이다.
제이오는 지난해 7월 본격 가동을 시작한 안산 제1공장이 호실적을 이끌었고, 기존 플랜트엔지니어링 부문도 성장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안산 1공장은 연간 1000톤 규모의 CNT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회사는 연간 생산 능력이 2000톤인 안산 제2공장도 증설하고 있다. 올해 말에는 총 3000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CNT는 이차전지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도전재 소재로 기존 카본블랙보다 배터리 용량, 충방전 효율, 안정성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 제이오는 비철계·소수벽 CTN를 개발했고, 다중벽 CNT는 대량 양산하고 있다.
제이오 관계자는 “음극 도전재용 단일벽 CNT도 개발에 성공해 내년부터 양산할 예정”이라며 “혁신적인 CNT 제품을 통해 이차전지 핵심 소재 전문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