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찬영 고트만 대표, “K-키친 현실화 할 하이엔드 키친메이트 될 것”(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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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찬영 고트만 대표이사

SNS 기반의 빠른 소통 흐름 속 K-푸드 인기에 이은 K-키친의 실력과 포부를 보여주는 기업이 있어 화제다. 바로 키친웨어 브랜드 '고트만'이다.

고트만은 2015년 스웨덴으로부터 브랜드를 인수한 차찬영 대표가 '하이엔드 키친메이트' 슬로건과 함께 리뉴얼해 론칭한 상품으로, 대중에게는 2019년 100% 트라이탄 밀폐용기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고트만은 2021년 롯데홈쇼핑 최유라 쇼 입점을 기점으로 대폭 성장, 최근 출시한 신형 밀폐용기 '네오 크리스탈'을 비롯해 스테인레스용기와 뚝배기는 물론 커트러리 36종, 프라이팬 6종 등 제품군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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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트만 제공

특히 하이엔드 급의 상품기획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 국내 유력 중견·중소제조사들과의 파트너십은 물론, 소비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대형 인플루언서나 유명 연예인들은 물론 대중 사이에서 자연스러운 입소문과 SNS 유행을 이끌며 브랜드 가치를 높여 주목받고 있다.

-청담동 주부들이 꼭 써보고 싶은 제품으로 유명하다. 프리미엄 전략의 이유?

▲'세계적인 한국의 주방명품을' 이라는 목표점과 함께, 시장경쟁력과 파급에 따른 것이다. 대형 키친 브랜드들이 선점한 로우엔드나 보편가격대의 시장은 고객 범위가 넓지만, 그만큼 대량생산과 개별 단가에 신경 쓰게 되면서, 디자인이나 기능 측면의 한계가 생길 수 있다. 반면 프리미엄 시장은 1인가구 SNS 등의 트렌드에 맞춰 제품 제작 및 공급이 가능해, 충분한 경쟁력만 있다면 국내는 물론 해외에까지 자리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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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트만 제공

-프리미엄 전략에 맞는 품질확보는 어떻게 하고 있나?

▲크게 디자인과 품질, 고객 맞춤 세 방향에 초점을 맞춘다. 우선 디자인 면에 있어서는 개인 SNS와 시장트렌드를 기초로 매력포인트들을 찾고, 이를 제품화하려고 노력한다. 품질면에 있어서는 최상급의 소재는 물론, 소비자가 익숙하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제품을 위한 관련 특허들을 집중 확보 하면서 제품 수준을 높인다. 이와 함께 온라인을 비롯한 다양한 채널로 전달되는 고객들의 목소리를 탄력적으로 수용, 고트만 브랜드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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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트만 제공

-소비자 영역과 마찬가지로, 브랜드 기반이라 할 수 있는 파트너사 협업은 어떻게?

▲맞다. 고트만 브랜드는 유명 해외 IT기업들처럼 저희가 기획한 제품안을 토대로 원천기술이나 특허를 지닌 제조사나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협업하는 구조를 지닌다. 이때 브랜드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소통이 꼭 필요하다. 소비자들과의 소통과 마케팅에서 비롯된 제품기획부터 생산단계까지 코멕스, 셰프라인 등 중견급 파트너사들과 적극 연대한다. 이러한 결과로 제품 수준 유지는 물론, 라인업 확장도 탄력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비용문제로 사장되고 있는 고품질 기술들을 적용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의 생태계가 자리 잡게 되면서, 고객은 물론 파트너사들의 신뢰 또한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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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찬영 고트만 대표이사

-백화점, 홈쇼핑 등과 함께, 온라인, 인플루언서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돋보인다.

▲최근 소비자의 소통 행보에 발맞춘 것이다. 지앤티글로벌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고트만'의 온라인 소통은 단순한 제품유통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생각과 반응에 원활하게 대응한다. 특히 최근 활발한 인플루언서들과의 소통은 고트만의 프리미엄 가치가 시장에 어느 정도 안착되면서 이뤄진 것이다. 저희가 어필을 하는 부분도 있지만, 그보다 다수의 인플루언서들이 문의해온다. 이들 중 소통이 원활하고 저희의 비전에 맞는 사람과 협력한다. 그것이 유의미한 매출 상승과 함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선순환 효과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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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찬영 고트만 대표이사

-올해 글로벌 진출을 더욱 강조할 것으로 알고 있다. 관련 행보는?

▲일본 수출과 함께 현지 백화점 계약을 앞두고 있고, 미국 아마존에도 공식몰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최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소비재전시회 암비엔테 시찰과 함께 현지 수출 또한 준비 중이다. 절임류나 국물이 많아 밀폐류가 기본인 한국과는 달리 유럽이나 미국 등은 각각 보관성, 용량, 내열성 등 소비 관점이 조금 다르지만, 높은 품질과 탄력적인 대응력으로 충분히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의 계획?

▲고객과의 소통을 통한 맞춤형 상품기획과 접근법을 바탕으로 좋은 기술을 가진 제조업체와 협업을 이끄는 프리미엄 키친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처럼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꾸준히 이어가면서 K-키친 선봉장 역할을 하고 싶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