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입 전기버스(승합차 포함) 등록대수가 처음으로 국산 전기버스를 추월했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신규 등록된 전기버스 대수는 2821대였다. 국산 전기버스는 1293대(45.8%), 수입 전기버스는 1528대(54.2%)로 집계됐다.
수입 전기버스가 국산을 넘은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2017년 수입 전기버스 등록대수는 25대로, 국산(74대)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중국산 전기버스 수입이 본격화한 2019년(145대)부터 그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그러나 올해 전기차 보조금 개편 여파로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는 전기버스 배터리 성능, 재활용 효율 계수 등을 모두 평가하면서 중국산 전기버스 급증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국산과 수입 전기버스 보조금 격차는 최대 5000만원 이상으로 수입 전기버스가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