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에 전기차 공장 인력 교육센터를 설립한다.
미국 조지아주 정부에 따르면 '현대 모빌리티 훈련센터'는 서배나 인근 브라이언 카운티 엘라벨에서 8일(현지시간) 착공했다. 2025년 완공이 목표다.
현대 모빌리티 센터는 현대차 전기차 공장 생산 인력을 교육하는 센터다. 현대차 전용 전기차를 생산하는 현대차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 인근에 위치한다. 현대차는 HMGMA를 올해 하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현대차의 결정은 미국 전기차 수요에 대응해 생산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경기 침체로 전기차 시장 둔화가 곳곳에 감지되지만 성장이 예상되는 미국에 선제적 투자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미국은 올해와 내년 1593만대, 1656만대로 전기차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센터는 향후 수천명의 인력에게 무료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센터는 조지아주 직업훈련 프로그램인 '퀵스타트' 일환으로 마련된다. 주 정부는 현대차 공장이 건설 중인 가운데 지난 해부터 인근 풀러시에 퀵스타트 임시 교육훈련센터를 세워 근무 인력을 훈련시키고 있다. 또 인근의 3개 전문대학에서 직업교육훈련을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착공식에는 권오충 HMGMA장, 스콧 맥머리 조지아 퀵스타트 부국장, 마크 피비 조지아 기술대학 평의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맥머리 부국장은 “새로운 훈련센터는 현대차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