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지난해 BMW 5시리즈를 필두로 신차 판매량에 힘입어 매출액 2조4030억원을 기록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29일 매출액 2조4030억원, 영업이익은 450억원, 당기순이익 19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BMW 중형 세단 5시리즈, 고부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수요에 힘입어 지난해 작년 대비 2.6% 증가한 2만7584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볼보자동차코리아와 함께 법인 출범 이후 최다 판매고를 거뒀다.
인증 중고차 판매는 3923대를 기록하며 전년(3573대) 대비 9.8% 성장했다. 전국권 네트워크 기반으로 매입 물량을 늘리고, 신뢰할 수 있는 상품으로 고객 수요에 대응한 결과다. 자동차 정비 사업은 전년과 비슷한 입고 물량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고급 오디오 판매는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뱅앤올룹슨 단독 유통사다.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 확대와 안정적 매출 기반 확보에 주력했다. BOSE는 지난해 4분기 출시한 제품과 함께 공격적 프로모션을 전개해 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이 주효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총 8개 프리미엄 브랜드를 보유하고, 108개의 네트워크를 운영한다. 지난해 강원도와 충청 권역에 신규 전시장과 서비스 센터를 개설, 기존 수도권 서비스 센터 확장 이전 등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차량 사후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 관계자는 “출범 첫해 사업 구조 재편으로 규모의 성장과 이익 체력을 키울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지난해 발표한 신규 브랜드 702를 통해 혁신적인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