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8090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86% 감소했다. 회사는 수익성 악화 원인에 대해 “이차전지 시황 약세와 금융자산 평가 등으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295억원과 13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91%나 줄었다. 전기차 업황 부진과 제품 공급 과잉에 따른 단가 하락이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다.
회사는 오는 2월 2일 기업 설명회(IR)를 개최하고 올해 경영 전략을 발표한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가 직접 발표자로 나설 예정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해 배터리 시장 급변이 예상되지만, 전략적 투자 활동을 위해 미국과 스페인에 각각 생산 공장과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속 성장을 위해 압도적인 기술력과 전방위적인 혁신 활동으로 수익성과 기업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