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프 테러' 당한 모나리자… 프랑스 농민 “예술이 중요하냐”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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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농업정책 전환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세기의 명화 '모나리자'에 수프를 투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프랑스 농업정책 전환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세기의 명화 '모나리자'에 수프를 투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에서 여성 두 명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식량”에 대한 권리를 요구하며 모나리자에 빨간색과 노란색 수프를 던졌다.

이들은 모나리자 앞에서 “예술과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식량에 대한 권리 중 무엇이 더 중요한가”, “당신들 농업정책은 병들었다. 우리 농민들은 일하다가 죽어가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번 사건은 프랑스에서 농부들이 더 나은 임금과 세금, 규제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모나리자는 1956년 12월 볼리비아 남성이 던진 돌에 훼손된 이후 강화 유리로 덮여 보호되고 있어 직접적인 해를 입지는 않았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