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지난 15~19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이하 WEF)'에 국내 중소중견기업 최초로 준회원(Associate Partner) 자격을 얻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WEF에 참석했다고 23일 밝혔다.
다보스포럼으로 알려진 WEF는 전 세계 정치 지도자와 기업인 등이 모여 국제 현안을 논의하는 연례 행사다. 올해 54회째를 맞는 WEF는 '신뢰 재구축(Rebuilding Trust)'을 주제로, 각국 정상급 60명을 포함해 총 2800여명이 참석했다.
루닛은 WEF 내 1000여개 회원사 중 의료AI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WEF의 준회원으로 승급돼 WEF에 영구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획득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WEF에서도 주요 세계 제약사 최고경영책임자(CEO)들과 교류하며 네트워크를 쌓았다. 글로벌 의료기기 파트너사 대표들과 현재 진행 중인 파트너십에서 더욱 확장된 협업 논의를 이어갔다.
각국 정부 관계자와 주요 기업 관계자, 비정부기구(NGO) 대표들과의 교류를 통해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분야에 AI가 활용될 기회를 모색했다. 이밖에도 다양한 AI 및 데이터 기업 등 총 300여명에 이르는 인사들과 만나 루닛이 개발하는 AI 플랫폼의 방향성을 구체화하기도 했다.
서 대표는 앞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이하 JPMHC)'에도 참석했다. 서 대표는 JPMHC에서 글로벌 제약사 및 투자사 등 30여 곳과 파트너링 미팅을 갖고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