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트레일블레이저-트랙스크로스오버'로 신차 준비를 한번에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세단 대신 소형 SUV를 구매하려는 움직임이 일면서 소형 SUV시장은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SUV 특유의 편안함으로 지금은 SUV 경쟁장이 됐다.

기존 SUV에 세단의 날렵함을 접목한 크로스유틸리티차(CUV)는 파생 모델로 영향력이 커졌다. 국내 자동차 수출 시장 부동의 판매 1위 한국지엠(GM) '트레일블레이저(SUV)'와 내수 판매 1위 '트랙스 크로스오버(CUV)' 차이점을 살피고 어떤 소비자에게 적합할지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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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GM)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디자인, '늘씬한 비율' vs '터프한 근육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는 외관상 다르다. 동일한 플랫폼 기반으로 만들지만 차량 성격에 따라 세그먼트별 특징을 살려 디자인해서다.

트랙스는 늘씬한 비율과 더불어 넓으면서도 낮은 스탠스가 특징이다. 세단의 날렵함과 다목적성이 뛰어난 SUV 장점을 디자인 요소로 적용했다. 트랙스는 2700㎜ 넓은 휠베이스 기반으로 늘씬함을 강조했다. 전고는 세단보다 높지만 SUV 대비 낮게 설정했다.

반면, 트레일블레이저는 정통 SUV 터프함이 강조됐다. 높은 전고를 기반해 근육질의 단단함을 강조한 바디 라인과 투톤 컬러로 구성된 루프는 트레일블레이저의 터프한 '정통 SUV DNA'를 보여준다.

실내도 차이를 보인다. 트랙스는 지붕이 낮은 디자인에도 넓은 휠베이스와 다목적성을 염두에 두면서 세단과 SUV의 장점이 모두 반영됐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정통 SUV를 표방해 넉넉한 헤드룸을 확보해 다목적성에 집중했다. 따라서 스타일과 슬릭한 비율을 원하는 소비자는 트랙스, 정통 SUV 터프한 디자인을 선호하면 트레일 블레이저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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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GM) '트랙스 크로스오버'

◇라이프 스타일, 도심+나들이 vs 온로드+오프로드 전천후

라이프 스타일도 차이를 보인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전륜 구동(FWD) 모델로 도심 주행에 최적화됐다. 쉐보레 브랜드 특유의 뛰어난 차체 강성을 통해 도심에서 경쾌한 주행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세단보다 높은 지상고를 갖추며 캠핑장과 가벼운 오프로드를 주행하는 데 무리없다.

트레일블레이저는 다양한 주행 성능을 지녔다. 도심 주행과 오프로드까지 정복 가능한 스위처블 AWD 시스템을 갖춘 덕분이다. 스위처블 AWD는 FWD 모드와 사륜 구동(AWD) 모드로 상시 전환이 가능해 '효율'과 '퍼포먼스'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AWD를 이용하면 오프로드와 폭설 등 악천후 속에서 자신감 넘치는 주행이 가능하다. 아웃도어를 즐기면 트레일 블레이저, 도심 주행과 가벼운 나들이를 원하면 트랙스가 만족스러운 선택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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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GM)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사양, 알짜배기 옵션 vs 동급 최고급 옵션

편의 사양은 공통점과 차이점이 확실하다. 8인치의 컬러 클러스터와 11인치 컬러터치 스크린,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 연동을 지원했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 기능을 탑재해 외부에서 유입되는 소음 차단, 실내 정숙성을 두 차량 모두 제공한다.

트랙스는 알짜배기 옵션을 갖췄다. 트레일블레이저의 경우 고급 옵션이 추가됐다. 차음 유리인 어쿠스틱 윈드쉴드 글래스와 자외선 차단 글래스를 적용했다. 손을 쓰지 않고도 테일게이트를 열 수 있는 쉐보레 보타이 프로젝션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를 비롯해 고급 옵션이 제공된다. 맞춤형 필수 옵션을 원하면 트랙스, 프리미엄 옵션을 희망하면 트레일블레이저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한편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 블레이저 돌풍은 지속되고 있다. 트랙스는 지난해 10월 소형 SUV 분야에서 월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올해 1~11월 누적 수출량 1위에 오르면서 올해에도 내수와 수출 시장에서 활약을 이어갈 전망이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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