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보틱스가 산업용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레벨5 컨트롤 타워'의 독일 BMW 공장 적용 사례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3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과기부는 각 부처에서 추천한 854건의 후보 성과를 대상으로 산학연 전문가 평가와 대국민 공개검증을 거쳐 최종 100건의 우수성과를 선발했다. 서울로보틱스의 레벨5 컨트롤 타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전략기술형 국제 공동 연구개발(R&D) 사업 일환으로 수행했다.
레벨5 컨트롤 타워는 자율주행 기능이 없는 차량도 자율주행 차량처럼 운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개별 자동차 센서에 의존하지 않고 건물이나 가로등 같은 시설 주변에 배치한 센서가 차량 위치와 장애물을 감지한다. 주행 계획 SW는 무선 통신으로 운전자가 없는 차량에 주행 명령을 전송한다.
2017년에 창업한 서울로보틱스는 BMW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지난 2022년부터 독일 뮌헨 BMW 딩골핑 공장에 산업용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는 “산업용 자율주행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자부한다”면서 “2024년을 글로벌 자동차 물류 비즈니스 분야로 확장해 나가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