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MSI 등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CT 전시회 CES에서 새로운 게이밍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CES 게이밍·e스포츠 세션에서는 다양한 차세대 해드웨어와 주변기기, 제약없는 접근성과 메타버스에 대한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CES 2024 현장에서 삼성 게이밍 허브에 최적화된 공식 라이선스 액세서리 프로그램 '디자인드 포 삼성 게이밍 허브'를 소개한다. 삼성 스마트TV와 모니터 등에 탑재된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이용 시 성능과 안정성을 보장하는 일종의 서드파티 액세서리 인증제도다.
하지호 삼성전자 서비스 파트너십 그룹장은 “삼성에서도 게임 경험을 향상시키는데 있어 액세서리가 없어서는 안 될 역할을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높은 호환성을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협력해 삼성 게이밍 허브 경험을 더욱 향상시키는 액세서리를 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부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제품 삼성전자 기기에 대한 호환성, 품질, 성능, 안전, 보안 테스트를 거쳤음을 인증하는 '디자인드 포 삼성 게이밍 허브' 배지를 표기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게이밍 액세서리 공급업체 PDP와 첫 프로그램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삼성 게이밍 허브에 맞춰 설계된 무선 컨트롤러를 선보였다.
대만 컴퓨터 부품 제조업체 MSI는 CES에 첫 핸드헬드 게이밍 PC를 전시한다. 앞서 밸브가 선보인 '스팀덱'이나 에이수스 'ROG 엘라이', 레노버 '리전 고'와 같이 화면 양 옆에 게임 조작을 위한 조이스틱과 버튼이 배치된 휴대용 게이밍 기기다. 기존 MSI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 제품군인 '드래곤' 브랜드로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CES 기간 전세계 게임 시장 트렌드와 제품 동향에 대해 논의하는 전문가 발표도 예고됐다. 국경을 넘나드는 게임 이용자간 교류와 장애인 접근성 향상을 위한 컨퍼런스 세션도 진행될 예정이다. 차세대 게임 시장 화두로 떠오른 웹3와 블록체인 커뮤니티 동향에 대한 교류 행사도 준비됐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