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솔드아웃, 편의점 택배·런드리고 서비스 선봬… 충성 고객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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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솔드아웃 앱 갈무리

무신사 솔드아웃이 덩치 키우기에 힘을 쓰고 있다. 중고거래 서비스 강화를 위해 편의점 택배 제휴사를 늘리고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와 손잡았다. 사용자 혜택을 확대해 충성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솔드아웃은 수수료 인상 등을 통해 실적 개선에도 힘쓸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솔드아웃은 CU·이마트24와 편의점 택배 제휴 서비스를 지난달 29일 정식 론칭했다. 제휴를 통한 서비스 이용료는 동일권 2㎏ 이하 3000원으로 일반 택배 대비 38% 저렴한 수준이다. GS25 편의점 택배 제휴 서비스도 기존 일반거래에서 지난달 29일 보관서비스까지 확대했다. 이전에는 GS25와만 제휴를 맺고 있었다.

솔드아웃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판매할 시 안내된 승인번호를 편의점 postbox에 입력시 이름, 주소, 전화번호 등 기본 예약 정보를 비롯해 운송장번호까지 불러올 수 있다. 일반거래 뿐 아니라 보관판매 서비스 신청 시에도 동일하게 제휴 택배 가격에 제공한다.

지난해 10월 솔드아웃은 중고 거래 서비스 '중고'를 오픈하고 해당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엔 중고거래 서비스 카테고리를 스니커즈에서 의류·잡화로 확대했다. 또한 런드리고와 손잡고 '솔드아웃 케어 서비스'를 오픈했다. 고온 살균, 세탁을 통해 세탁된 중고 상품을 받을 수 있도록 선택지를 늘렸다.

솔드아웃은 중고 시장에 뛰어들어 신규 이용자를 유인하려는 계획이다. 특히 고물가에 중고거래가 늘어나며 개인간 택배거래가 활성화되며 편의점 택배 이용건수도 늘고 있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지난달(2023년 12월) 편의점 택배 건수는 전년 대비 110% 신장했다.

실제 중고 거래 서비스를 재개한 이후 솔드아웃 이용자가 늘어났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솔드아웃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2만8278명으로 서비스 재개 직전 달인 9월 대비 50%이상 늘어난 수치다.

솔드아웃은 수익성 개선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22년 솔드아웃을 운영하는 에스엘디티는 영업손실 427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달부터 판매수수료를 3%(부과세 별도)에서 4%(부과세 별도)로 인상한다. 구매수수료는 동일하게 3%(부과세 별도)로 운영된다. 부가세 별도를 포함해 계산하면 합계 수수료는 7.7%다. 또한 중고 거래 검수비는 오는 8일부터 상품 판매액의 2%로 최대 2만원 한도로 부과된다.

무신사 관계자는 “솔드아웃은 보다 편리한 거래 환경을 제공하고자 다양한 택배 제휴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으며 점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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