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 '국내 유일' 배달료 구독 서비스 두각…가입자·주문 급증

요기요가 국내 유일 배달료 구독 서비스 가격을 '반값'으로 낮추면서 가입자와 주문 수가 급증하고 있다. 요기요는 글로벌 스탠다드로 부상하고 있는 배달료 구독 서비스에 힘을 주며 시장을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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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는 지난해 11월부터 배달료 구독 서비스 요기패스X의 구독비를 4900원으로 내렸다. [자료:요기요]

요기요는 지난해 11월 배달료 구독 서비스 '요기패스X' 구독비를 반값으로 낮춘 이후 지난 5월 대비 가입자 수가 약 4배 증가하고 평균 주문수도 약 30% 늘었다고 3일 밝혔다.

요기요는 지난해 5월 국내 업계 최초로 배달 멤버십 요기패스X를 선보이며 고물가 시대 배달료 부담을 줄인 서비스를 선보였다. 월 9900원의 구독비를 지불하면 요기패스X 이용 가능 식당에서는 배달비가 무료인 서비스다.

요기요는 이어 6개월만인 지난해 11월 요기패스X의 구독비를 반값인 4900원으로 인하했다. 배달앱 내 요기패스X 대상 가게에서 최소 주문 금액 1만7000원 이상 주문시 횟수 제한 없이 배달료가 무료다. 4900원이면 월 2회 이상만 이용해도 고객에 이득인 수준이다.

요기요는 배달이 더 이상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라 일상으로 자리 잡은 요즘, 배달을 자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는 높은 만족도를 얻으며 가입자와 주문수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요기요는 최근 요기패스X 관련 새로운 TV CF를 온에어하고 각종 유튜브, SNS 매체를 통해 홍보·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요기요에 따르면 글로벌 푸드 앱 시장에서 지난해부터 구독 서비스를 새롭게 시도하고 있다. 우버이츠는 '우버원'이라는 유료 멤버십 서비스로 월 9.99 달러를 내면 배달비 무료 및 배달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그랩푸드 역시 '그랩 언리미티드' 라는 정액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으며, 그 외에 딜리버루, 푸드판다 등에서 구독 서비스 가입 시 무료 배달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요기요만 배달료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쿠팡이츠는 쿠팡 와우회원에게 음식값의 10%를 할인해주는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배달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지난해 9월부터 '정률할인관' 카테고리를 만들어 운영 중이다.

요기요 관계자는 “자신의 거주지나 평소 주문 패턴 등을 면밀히 분석해 배달 구독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불필요한 배달비 지출을 아낄 수 있어 더욱 합리적인 외식비 사용이 가능해진다”라며 “또 높아진 배달비를 비교하느라 여러 플랫폼을 비교하는 시간도 아낄 수 있어 고민 과정도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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