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청년을 대상으로 자사 정보기술(IT) 경력 개발 프로그램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장학금을 지원한다.
구글은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구글 커리어 서티피케이트(Google Career Certificates) 디지털 스킬업 패스'로 최대 3500명의 청년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배포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함께일하는재단, 구글 학생 개발자 클럽(GDSC) 등 파트너와 함께 운영한다.
장학금을 지원받는 청년들은 지난해 9월 한국에 공식 출시된 GCC 디지털 스킬업 패스에서 제공되는 데이터 수집, 가공 분석을 위한 스킬 교육, 데이터 분석 플랫폼 관련 실무 지식 교육을 진행하는 '데이터 애널리틱스' 코스, IT 이슈를 해결할 IT 지원 전문가를 양성하는 'IT 지원' 코스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IITP는 실무형 정보통신기술(ICT)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ICT 멘토링' 졸업생을 대상으로 1000명에게 장학금을 제공한다. 함께일하는재단을 통해서는 성별, 전공, 학력 제한 없이 IT 관련 직무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 중 최대 500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제공한다. IT 전공 대학생을 위한 커뮤니티 그룹인 GDSC 역시 전국 IT 전공 대학생을 대상으로 최대 2000명까지 장학금을 수여한다.
GCC 디지털 스킬업 패스는 IT 실무에 꼭 필요한 직무 역량을 빠르게 습득하도록 설계됐다. 접근성이 높은 온라인 교육 과정으로 IT 교육 격차 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구글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12개국에서 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GCC 디지털 스킬업 패스는 구글의 해당 분야 전문가와 실무진이 직접 설계하고 개발한 프로그램”이라면서 “이를 통해 한국에서도 IT에 관심 있는 많은 인재들이 자신의 역량을 더욱 키워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