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엠은 표준화 서버용 파워(MCRPS)를 개발하고 올해 신규 고객사 발굴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MCRPS는 하드웨어 업체마다 자체 개발해 사용하던 서버용 파워(CRPS)를 표준화한 것이다. OCP(Open Compute Project Foundation) 주도로 표준화가 이뤄지고 있다. OCP는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인텔, 델, 엔비디아 등 전 세계 서버 시장 주요 기업이 참여하는 오픈소스 하드웨어 기구다.
MCRPS를 적용하면 브랜드와 관계 없이 제어가 가능하고 표준 시스템 연동 통신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전력 관리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기존 CRPS를 MCRPS로 대체할 경우 데이터 처리 속도 증가 요구를 충족시킬 뿐 아니라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솔루엠은 지난해 10월 'OCP 글로벌 서밋 2023에 참가해 MCRPS 모델을 선보이고 통신 데모를 진행했다. 고객 사용 환경을 고려해 1600W, 2700W, 3200W 등으로 용량을 다양화한 것이 특징으로 서버용 CPU 시장 점유율 1위인 인텔과 협업했다.
솔루엠은 이를 바탕으로 주요 IT 기업들과 서버용 파워 표준 구축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서버 제조사들과 3분기 MCRPS 양산을 목표로 350억원 규모 과제도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유동균 솔루엠 파워사업부장 전무는 “데이터센터가 호황을 맞으며 에너지 효율화 측면에서 MCRPS개발 요구가 늘고 있다”며 “서버용 파워 표준 시장에서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