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새해에 '임무중심 연구개발(R&D) 혁신방안'을 핵심전략으로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환경과 사회에 기여하는 ESG 경영 추진을 통해 '디지털 혁신으로 행복한 미래세상을 만드는 기술 선구자' 임무 역시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ETRI는 2일, 갑진년 새해를 맞아 2024년 신년 연구·경영 계획을 발표했다.
핵심 전략인 임무중심 R&D 혁신방안은 국가 당면 도전과제 해결을 위해 구체적 임무와 달성 시한을 설정·관리하는 방안이다.
ETRI는 지난해 5월 수립한 방안과 이에 연계한 톱(TOP) 챌린지 프로젝트로 중·대형 연구성과를 창출하고, 국가전략기술 핵심 전진기지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을 세웠다.
아울러 신진연구자 육성 프로그램, 분산된 성과들을 연계해 성과를 강화하는 이음투자, 개방적 R&D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사업화 전력질주사업 등 연구성과 파급력을 높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신설·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연구성과확산통합전략체계(e-STAMP)'를 구축, R&D 기획·수행단계부터 산업화를 고려해 산업혁신 기여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조직혁신, 사회문제 해결, 산·학·연 및 지역 상생을 통해 ESG 경영혁신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방승찬 ETRI 원장은 “국내외 산·학·연 연구혁신 주체와 협력과 연대를 바탕으로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할 연구성과를 창출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올해 우리 모두가 함께하며 디지털 혁신으로 행복한 미래세상을 만들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ETRI는 '2023년도 ETRI 대표성과' 9개 기술도 발표했다.
대상은 추현곤 초실감메타버스연구소 실감미디어연구실장이 연구책임자로 진행하는 '사람의 개입없이 기계 간 임무수행을 위한 영상처리 및 부호화 핵심기술'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로봇 그리퍼 기술(김혜진 책임연구원), 지하시설물 관리 디지털트윈 기술(정우석 센터장)에게 돌아갔다.
△5G-어드밴스드 모바일 네트워크(김창기 책임연구원)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백플레인(양종헌 기술총괄) △다차원 멀티모달 후각지능(안창근 팀장) △단안식 플렌옵틱 현미경(이문섭 책임연구원) △범죄 사전예측·징후감지 AI(김건우 책임연구원) △에너지 트랜젝티브 서비스 플랫폼(박완기 실장) 등 6개 기술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