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갤럭시 크리스마스!...NASA가 공개한 '우주의 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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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드라 X-선 망원경으로 촬영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닮은 성운 NGC 2264. 사진= NASA/CXC/SAO/L. Frattare & J.Major

성탄절을 앞두고 우주의 크리스마스 트리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19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 이하 나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X선 관측위성인 '찬드라 X-선 망원경'으로 촬영한 NGC 2264의 사진을 공개했다.

NGC 2264는 지구에서 약 2500광년 떨어진 우리 은하에 있는 성단으로, 만들어진 지 100만~500만년 밖에 되지 않은 젊은 별들로 이루어져 있다. 성단을 이루는 아기 별들은 태양 질량의 10분의 1 정도 크기부터 태양 질량 7배에 달하는 질량까지 다양하다.

이번에 나사가 공개한 사진은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초록색과 흰색으로 가공됐다. 국립 과학 재단의 WIYN 0.9 미터 망원경의 광학 데이터를 기반으로 솔잎처럼 묘사된 초록색은 성운의 가스에 해당하며, 마이크론 올스카이 서베이의 적외선 데이터는 별들을 흰색으로 보여준다.

이 외에도 크리스마스와 어울리는 여러 천체의 모습이 나사를 통해 공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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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선 와이즈(Wide-field Infrared Survey Explorer)로 촬영한 크리스마스 리스를 닮은 성운 '바너드 3'. 페르세우스 별자리 안에 있다. 사진=NASA/JPL-Caltech/U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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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호라이즌 탐사선이 발견한 눈사람을 닮은 얼음 물체 '울티마 튤'(Ultima Thule). 사진= NASA/JHU-APL/SW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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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블 우주망원경으로 촬영한 천사의 날개를 닮은 'Sh 2-106'. 사진=ESA/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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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블우주망원경으로 촬영한 SNR 0509-67.5.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는 오너먼트를 닮았다. 사진=NASA/ESA/Hubble Heritage Team (STScI/Au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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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라 실라 ESO 천문대에서 촬영한 크리스마스 트리 별 클러스터와 원뿔 성운. 별의 반짝이는 모습이 트리를 장식한 오너먼트 같다. 사진=La Silla Observatory in Chile/ESO

실제 크리스마스 트리와는 상관없지만 성단이 트리처럼 보이는 이유는 파레이돌리아(Pareidolia) 현상 때문이다. 전혀 연관성이 없는 현상에서 자신과 연관된 의미를 찾는 심리 현상을 뜻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