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랩이 개발한 '알파리뷰'는 소상공인부터 농협과 종근당 등 유명 기업까지 두루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다. 지난 3년간 알파리뷰를 설치한 온라인 쇼핑몰은 누적 2300여곳 이상이다. 해마다 700%에 가까운 설치 수 성장세를 보여왔다. 온라인 쇼핑몰 기능을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사고 팔 수 있는 마켓인 '카페24 스토어'에서 인기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상품 리뷰를 작성하는 소비자 입장에서의 서비스 설계가 알파리뷰 성공 단초가 됐다. 샐러드랩은 리뷰 작성이 간편해야 소비자가 움직인다는 기본 철학을 바탕으로 알파리뷰를 개발했다.
알파리뷰를 설치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자동으로 알림 톡을 받는다. 이 알림 톡 화면에서 터치 한 번이면 상품 페이지에 리뷰가 작성 가능하다. 예를 들어 '만족'이란 버튼을 터치하면 상품을 칭찬하는 간단한 문장이 올려진다. 보통 5~7단계에 달하는 기존 리뷰 작성 과정을 축소했다. 상품 사진을 포함한 장문의 '정성 리뷰'를 작성하면 포인트 적립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신동훈 샐러드랩 대표는 “알파리뷰 설치 쇼핑몰의 소비자가 리뷰를 작성할 확률은 최근 기준 22.4%로 파악됐다”며 “이는 업계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는 양질의 리뷰를 모으기 쉬워졌다는 평가다. 소비자의 리뷰 작성 확률이 1%에 못 미치는 초기 창업자에게 큰 도움이 된다. 리뷰 수집 고민을 덜어내고 상품 기획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의 연동도 알파리뷰의 강점이다. 소비자에게 리뷰를 본인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도록 권하거나 SNS에 작성한 리뷰를 온라인 쇼핑몰에 노출되게 설정 가능하다. 이외에도 소비자 체형별로 알맞은 상품의 리뷰를 보여주는 '세일즈 티커' 등 기능도 있다.
샐러드랩은 앞으로 해외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한 리뷰뿐만 아니라 상품추천, 프로모션, 고객관계관리 등 온라인 사업 영역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신 대표는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 대부분이 만족하면서 사용할 만한 보편적 솔루션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규모의 경제를 통해 보다 합리적 가격으로 여러 사업자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