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임금 체불 혐의' 대유위니아 압수수색

검찰이 임금 체불 혐의를 받는 박영우 대유위니아 회장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해 7월부터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인 위니아전자 근로자 400여명에 대해 임금과 퇴직금 약 302억원을 주지 않은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미 지난 10월 박 회장의 사촌인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를 근로기준법 위반 및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당시 검찰은 “박 대표가 취임한 지난해 5월부터 약 14개월 동안 임금과 퇴직금 등을 지속적으로 체불해 온 점을 확인했다”며 “충분한 변제 기간을 부여했지만 그동안 변제 약속을 수차례 지키지 않아왔고, 이에 피해근로자들도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이 박 회장까지 수사선 상에 올린 건 대유위니아그룹의 다른 계열사에도 유사한 임금 체불이 발생하고 있어서다. 검찰은 박 회장을 각 계열사를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실소유주로 보고 있다.

대유위니아그룹이 전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제출한 변제 계획서에 따르면 계열사인 위니아 전자·위니아전자 매뉴팩처링·위니아 등에서 발생한 임금체불은 지난달 30일 기준 총 708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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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위니아대우 광주공장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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