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을 적용한 데이터센터의 전력수요 증가율이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최대 3.3배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의 'AI 혁신:데이터센터 설계에 대한 과제와 지침' 자료에 따르면, 2028년까지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수요 연평균 증가율은 11%다. 하지만, AI 서버를 적용한 데이터센터 전력수요는 연평균 26~36%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머신러닝·딥러닝,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술을 활용한 AI 서버 기술이 전력사용량 증가를 초래할 것이란 추론이다.
앞으로 데이터센터의 필요성은 갈수록 커질 수 밖에 없고, AI의 폭발적 수요를 감안하면 AI 데이터센터또한 빠르게 증가할 게 확실하다. 종전에도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는 많았다. 하지만, AI 데이터센터는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훨씬 많은 전력을 소비할 수 밖에 없다.
보고서가 우리나라에 시사하는 바 분명하다. 정보기술(IT) 기업 뿐만 아니라 사모펀드 등 다양한 투자자가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모두 수도권을 선호한다. 특정 지역에 대규모 전력을 사용하는 AI 데이터센터가 집중되면 전력수급 불안정 등 예상하지 못한 장애에 직면할 수 있다.
정부와 데이터센터 사업자는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급격한 전력 수요 증가에 대비해야 한다. 정부는 AI데이터센터 분산 배치에도 신경써야 한다. 데이터센터 사업자는 무엇보다 전력 소비 절감 노력을 소홀히 해선 안된다.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보다 앞서 전력 소비는 줄이고,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AI 데이터센터 모범 사례를 도출하기 위해선 정부와 데이터센터 사업자가 서둘러 지혜를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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