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탁용석)의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가 콘텐츠·ICT(정보통신기술) 융복합 분야 스타트업 육성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콘진은 판교 허브가 지난 10월 말 기준 창업 93건, 일자리 창출 285건, 스타트업 지원(교육, 자금, 홍보 등) 1251건, 이용자 수 5693건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2014년 개소한 판교 허브는 콘텐츠·ICT 융복합 분야 스타트업의 성장단계별 창업,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 육성 및 창업지원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창업 거점센터다.
판교 허브는 올해 △예비창업자 창업지원 프로그램(Pre-M.A.P.) △초기창업기업 지원 프로그램(M.A.P.) △문화창업플래너+2.0 △공간지원 및 입주기업 성장지원 사업을 통해 여러 방면에서 콘텐츠·ICT 융복합 분야 스타트업을 지원했다.
사업별 우수기업에는 지난 9일 개최된 경콘진 통합 넥시드(NEXEED) 데모데이에 참가할 수 있는 지원이 이어졌다.
특히 예비창업자 창업지원 프로그램(Pre-M.A.P.)에서는 올해 30개 사에 예비창업자 맞춤 교육을 제공했다. K-콘텐츠 팬덤 기반 포토카드 교환·매칭 플랫폼 '포카판'을 운영하는 '피스커버', 지역사회 꽃 거래 플랫폼 '플로버스'를 운영하는 '에프엘브이에스' 등 최종 20개 사에는 MVP 제작자금을 제공했다.
모집 단계에서 9대1 경쟁률을 기록한 초기창업기업 지원 프로그램(M.A.P.)에서는 중·고등학생 맞춤형 학습을 위한 인공지능(AI) 튜터 기반 학습설계 솔루션 '츄잉'을 운영하는 '고트헤이븐', 가공-검수 협업 관리 라벨링 솔루션 'LABEL-IT'을 운영하는 '올빅뎃', 반응형 웹소설 스토리 플랫폼 '스플'을 운영하는 '띵스플로우' 등 16개 사에 교육, 멘토링, 자금 등을 지원했다.
문화창업플래너+2.0 교육을 통해서는 창업 아이디어 구체화, 팀 발굴, 투자유치 등 창업의 전 과정에서 콘텐츠 분야 스타트업을 밀착 지원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했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본 프로그램은 10명의 기 수료생이 멘토로 참여하고 20명이 신규로 수료했다.
이 같은 지원을 통해 올해 입주기업 중 생성 AI 기반 가상배경 제작 솔루션을 개발·제공하는 '커넥트브릭'은 6억 원의 시드투자를 유치했으며, 지난 10월 한국엔젤투자협회 TIPS 연구개발(R&D) 부분에 선정됐다. AI 반도체를 활용해 콘텐츠 보호 솔루션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두다지'는 지능정보산업협회에서 선정한 'Emerging AI+X Top100'에 3년 연속으로 선정됐으며, 현재 베트남 호찌민에 지사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경콘진 관계자는 “판교 허브에서는 예비창업자 및 7년 미만의 초기창업기업을 대상으로 개방형·독립형 오피스 및 개방형 좌석과 성장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스타트업 등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부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