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문서 플랫폼 콘퍼런스 2023]디지털문서 확산과 업무 혁신 해법 제시

Photo Image
'디지털문서플랫폼 콘퍼런스 2023'이 전자신문과 한국디지털문서플랫폼협회 공동 주최로 21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렸다. 최영철 한국디지털문서플랫폼협회장이 개회사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디지털문서 확산을 위해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SW) 기업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한국디지털문서플랫폼협회와 전자신문은 2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디지털문서 플랫폼 콘퍼런스(DDPC) 2023'을 개최했다. 행사는 '페이퍼리스(종이 없는) 시대를 넘어서'를 주제로 진행됐다.

티맥스가이아, 보이스아이, 포시에스, 한글과컴퓨터, 클립소프트, 토피도, 유니닥스, 핸디소프트, 태화이노베이션, 엘파도, 포스토피아, 한국기업보안, 이니텍 등 디지털문서 확산을 이끄는 대표 기업이 최신 제품과 기술, 서비스를 선보였다. 산·학·연·관 관계자 500여명이 참여했다.

디지털문서는 데이터 활용 측면에서 내부 구조를 디지털로 처리될 수 있게 정형화한 문서다. 전자보험청약 등에 활용되는 것이 대표 사례다. 한국디지털문서플랫폼협회가 처음 용어를 제시했다.

최영철 한국디지털문서플랫폼협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행사는 협회명을 기존 한국전자문서산업협회에서 현재 협회명으로 변경한 이후 처음 치르는 것”이라면서 “SW 산업계는 디지털문서가 공공·민간 영역에서 잘 활용되도록 기반을 조성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문서는 국내에서 활용도가 커지고 있다. 디지털플랫폼정부를 지향하는 정부는 전체 종이문서 사용량 대비 50%를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민간에서도 페이퍼리스 업무 환경으로 전환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

원태식 전자신문 이사는 “공공이 편리한 대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일하는 방식의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그 일환에서 디지털문서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짚었다.

Photo Image
'디지털문서플랫폼 콘퍼런스 2023'이 전자신문과 한국디지털문서플랫폼협회 공동 주최로 21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렸다. 이동석 티맥스가이아 대표가 기조강연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이동석 티맥스가이아 대표는 기조 강연에서 기업이 데이터 활용으로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디지털 문서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티맥스가이아는 문서와 애플리케이션을 결합한 '다큐먼트 앱' 기능이 담긴 문서 관리 플랫폼 '와플 닥스(WAPL Docs)'를 고객사에 제공한다.

이 대표는 “이제는 모든 문서를 디지털로 변환하고 데이터베이스(DB)화한 후 보관·활용해야 한다”면서 “특히 디지털 문서는 정적이고 단순한 다큐먼트에서 동적인 다큐먼트 앱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성훈 보이스아이 본부장은 '안전한 디지털 문서 유통을 위한 보안 방법'을 주제로 기조 강연했다.

보이스아이는 아날로그·디지털 문서 보안을 동시에 해결하는 '트러스트앤드(TrustAnD)' 문서 보안기술을 보유했다.

홍 본부장은 “아직도 디지털 문서와 아날로그 문서를 같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트러스트앤드는 출력물과 디지털 문서를 하나의 솔루션으로 보안을 제공한다”면서 “위·변조를 방지하고, 법적 효력과 진본성 등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박정섭 한국인터넷진흥원 단장은 특별 강연에서 전자문서 확산을 위한 정부 노력과 향후 전망을 발표했다.

그는 “전자문서법에 기반한 공인전자문서 제도는 디지털플랫폼정부를 구현하는 과정에서 필수 요소”라면서 “공인전자문서는 국민 편익을 높이고 정부 업무 효율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외에도 디지털문서 최신 활용 동향과 사례, 향후 비전 등이 소개됐다. 콘퍼런스장 외부에는 10여개 기업이 전시부스를 꾸리고 서비스 구현 모습을 관람객에게 선보였다.

Photo Image
'디지털문서플랫폼 콘퍼런스 2023'이 전자신문과 한국디지털문서플랫폼협회 공동 주최로 21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렸다. 송상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관이 발언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송상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관은 “사회 전 분야에서 전자문서 사용이 빠르게 확산하고, 과기정통부는 공인전자문서중개자 등을 통한 페이퍼리스 환경 조성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면서 “덕분에 디지털문서 유통 대표 사례인 모바일 전자고지는 이용 건수가 올해 3분기에만 1억4000만건을 넘겼고 누적 4억6000만건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에는 다양한 자격증과 공증 문서 등을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통해 전자적으로 간편히 증빙하는 사업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면서 “디지털문서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활성화 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