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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상욱이 종로구 가이드로 완벽 변신했다.

주상욱은 최근 KBS 1TV 시사 교양 프로그램 ‘다큐ON’(이하 ‘다큐온’)에 출연해 능숙한 진행 솜씨를 발휘했다. ‘다큐온‘은 이 시대가 요구하는 모든(온ː) 이야기를, 갓 지은 밥처럼 따뜻하고 영양이 풍부하게 만들어(溫), 시청자들이 필요로 하는 바로 그 시점에(ON)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주상욱은 지난 11일 방송된 ‘도시의 기억– 1부 계획된 미래’ 편에 출연해 경복궁, 광화문 등 종로구 곳곳을 돌아다니며 조선시대의 도읍 한양의 모습을 되짚었다. 이때 주상욱의 안정적인 목소리는 광화문 대로의 조선 축선의 비밀, 과거 한양의 도시 건설 배경을 소개하는 시간 내내 방송에 집중할 수 있는 흡입력을 발산했고 시종일관 진지한 자세로 임하는 그의 태도는 역사를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뿐만 아니라 18일 방송된 ‘도시의 기억- 2부 운종가의 기적’에서 주상욱은 한복을 입고 종로 일대를 걸어 다녔다. 또 그는 서예 체험, 조선 왕조 고종이 즐기던 커피 맛보기 등 다양한 경험과 솔직한 리액션으로 자칫 따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분위기를 환기시키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처럼 ‘다큐온’을 통해 심층적인 이야기부터 재치 있는 입답까지 보여준 주상욱의 내레이션 내공은 지난해 KBS 1TV 추석특집 다큐멘터리 4부작 ‘한식연대기’에서 프리젠터로 참여했을 때도 엿볼 수 있었다. 당시 주상욱은 탄탄한 딕션과 지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주상욱이 출연한 ‘다큐온’의 ‘도시의 기억- 3부 종로 모던 타임즈’는 오는 25일 토요일 밤 10시 35분에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