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례대첩' 정신혜, '미모X지성X심성' 다 갖춘 '조선의 엄친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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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보면 반하게 만든다. 미모면 미모, 학식이면 학식, 뭐 하나 빠지지 않는 ‘혼례대첩’ 정신혜의 똑소리 나는 캐릭터 매력이 터져 나왔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혼례대첩’(극본 하수진, 연출 황승기·김수진)에서 위기에 처한 세자(홍동영 분)를 구한 하나(정신혜 분)의 빛나는 기지가 발휘됐다.

이날 맹하나는 숲에서 꿩을 잡던 중 쫓기는 세자를 발견. 새총을 이용해 세자를 쫓는 무리들을 반대편으로 유인해 의문의 무리들로부터 세자를 구해냈다. 자신이 구한 아이가 세자라는 사실을 상상도 못한 하나는 구했으니 끝까지 책임지라는 이재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다. 집을 찾아주려 했지만 이재는 늦은 밤 처음 온 사가를 찾지 못했고, 통금시간이 다가와 한성부로 향했으나 신문고를 친 일로 자신에게 감정이 안 좋은 병판(이순원 분)이 한성부에 와있어 들어갈 수 없었기 때문.

하나의 현명한 기지는 다음날까지 빛났다. 세자를 쫓는 눈을 피해 이재를 변복시켜 무사히 중전(진희경 분)에게 데려다준 것. 하나는 이재에게 치마저고리를 입힐 생각을 어떻게 했냐는 중전의 질문에 자신이 역모 죄인을 돕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며 무슨 연유로 사람들이 이재를 쫓는지 먼저 물으며 자신의 안위를 확실하게 해둠과 동시에 숲에서 이재를 쫓던 자객이 아직 있을까 하여 변복을 시켰다며 남다른 지혜로움을 드러냈다.

정신혜는 빼어난 미모와 그보다 더 뛰어난 학식, 속 깊은 성품을 두루 갖춘 하나를 단아하고 단단하게 그려내 세자뿐 아니라 시청자마저 반하게 만들었다. 위기의 상황을 현명하게 해결하는 순발력과 영민함은 물론 세자를 끝까지 지켜내는 책임감부터 예의는 갖추되 할 말은 다 하는 야무진 모습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것 없는 ‘조선의 엄친딸’다운 면모가 정신혜의 탄탄한 발성과 강단 있는 눈빛을 타고 흘러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건 임금(조한철 분)이 한 일이라 할지라도 솔직하게 꼬집는 옳고 그름이 확실한 하나 앞에 하나가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 배필의 조건인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 나타날지에 대한 궁금증이 고조되며 향후 전개에 대한 관심을 드높였다.

한편, 하나의 혼례를 방해한 헛소문이 없어지고 본격적으로 시작된 하나의 연분 찾기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정신혜의 드라마 ‘혼례대첩’은 오는 21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대한민국 VS 중국’ 중계로 인해 결방되며 8회는 오는 27일 밤 9시 45분에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