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첨단바이오산업의 핵심 기반시설인 '국가면역치료혁신센터'가 16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가면역치료 플랫폼 사업' 일환으로 설립한 국가면역치료혁신센터 개소식 행사는 사업추진 경과보고, 전남 바이오산업 고도화 및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 테이프 커팅식, 센터 시설 투어 등으로 진행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480억 원을 들여 화순에 구축된 센터는 암, 희귀병 등 난치성질환 극복을 위한 면역치료 원천기술 개발, 비임상 및 임상 협업, 시제품 제작 기반시설 등을 지원한다. 주요 시설로 실험동물연구실(1층), 개방형실험실(2층), 기업부설연구소(3층)를 갖췄다.
특히 화순전남대병원을 비롯한 광주과학기술원, 포항공과대학교, 삼성서울병원, 박셀바이오 등 17개 기관·기업이 협업 연구를 진행한다. 대학병원의 풍부한 임상경험과 부설 연구소를 활용하는 등 대학, 병원, 기업이 함께 면역치료 분야 개방형 혁신 전략(오픈이노베이션)으로 운영한다.
이날 전남도와 화순군, 삼성서울병원 미래과학연구원, 포항공과대학교, 전남대학교, 광주과학기술원, 대한면역학회, 유한양행, GC녹십자 등 9개 기관은 전남바이오산업 육성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했다. 전남 첨단바이오산업 관련 연구 및 기술지원 공동 참여, 신약 개발 및 전문 인력 양성 협력, 정보교류와 학술정보 상호 교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노경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면역치료 등 글로벌 시장 선도를 위한 바이오 분야 전략기술의 선제적 확보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국가면역치료혁신센터가 향후 면역치료 분야 혁신적 원천기술 개발 및 산·학·연·병 협력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전남은 화순 백신산업특구를 구축했고 더 큰 도약을 위해 면역치료제 등 첨단바이오산업 육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국가면역치료혁신센터가 혁신 신약을 개발해 국민께 희망을 주고 전남이 바이오산업과 기업 성장, 더 나아가 글로벌 바이오 경쟁력 확보의 기폭제 역할을 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향후 첨단의료복합단지조성 추진, 바이오산업 기반 시설(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등 다방면으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오는 12월 면역세포치료산업화기술 플랫폼 구축을 비롯해 2024년 바이오헬스융복합 지식산업센터, 개방형의료혁신센터, 바이오게스트하우스 건립 등을 추진 중이다. 국립면역연구원 설립을 대한면역학회와 함께 면밀히 논의하는 등 전남의 경제성장을 견인할 새로운 엔진 역할로서 바이오산업 육성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화순=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