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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장미단’ 시즌2 멤버들이 놀라운 인과 연으로 묶인 ‘사돈의 팔촌’들과 잊지 못할 추억의 무대를 완성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N ‘불타는 장미단’ 시즌2 (이하 ‘장미단2’) 31회분이 닐슨코리아 기준 분당 최고 5.6%, 전국 4.4%를 기록하며 종편 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장미단’ 손태진-신성-민수현-김중연-박민수-공훈-에녹이 박은수-김원훈-반형문-반가희-맥-시윤-김태웅과 함께한 ‘사돈의 팔촌 가요제’가 펼쳐져 포복절도한 웃음을 안겼다.


가장 먼저 ‘전원일기’ 일용이 박은수가 구성진 창법으로 ‘고향역’을 열창하며 등장, 장미단과 꼭 닮은 노래 DNA를 인증했다. 박민수는 아버지 절친의 친구가 박은수라고 밝히더니 “사실 오늘 처음 봤다”며 90도 인사를 건네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미소년 외국인이 외발자전거를 타며 나타나 김다현에게 꽃다발을 건넸고, 장미단 멤버들은 “여동생이 처음 남친을 데리고 나온 느낌”이라며 다짜고짜 “반대다!”를 외쳐 웃음을 안겼다.

유튜브 조회수 3천만 주인공 빌리 시윤은 손태진의 ‘사돈의 팔촌’이라며 무대 위에 올랐고 ‘배기진스’로 K-아이돌다운 춤 실력을 드러냈다. 박민수는 “저렇게 춤을 잘 추는 분이 손태진의 사돈의 팔촌일 리 없다”고 팩폭을 날렸고, 손태진이 가족임을 인증하겠다며 함께 춤을 추자 “서천 주꾸미 춤”이라고 쐐기를 박아 웃음을 터지게 했다. 그리고 민수현의 ‘사돈의 팔촌’ 효자 신동 김태웅은 ‘안되나용’을 열창했고, ‘가요무대’ 160회 출연에 빛나는 공훈의 ‘사돈의 팔촌’ 반가희는 ‘연안부두’로 가창력을 뽐내 분위기를 들뜨게 했다.


유튜브 구독자 280만 명에 빛나는 ‘숏박스’ 김원훈은 ‘빗속에서’로 뜻밖의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여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신성과 김원훈은 뜨거운 포옹을 나눴지만 이내 “오늘 초면이다”라며 서로 어색하게 악수를 나눠 웃음을 안겼다. 끝으로 에녹의 ‘사돈의 팔촌’ 뮤지컬 배우 이지혜가 ‘나는 나만의 것’을 열창하며 장내를 브로드웨이로 만들었다.

첫 대결 주자로 나선 신성은 ‘신동 가요제’에서 자신을 울렸던 김태웅을 지목해 한 곡 대결에 나섰다. 두 사람은 진성의 ‘보릿고개’를 선곡했고, 신성은 김태웅의 키에 맞춰 노래를 하는 내내 무릎을 꿇고 불러 훈훈함을 안겼다. 결국 첫 승리를 거머쥔 김태웅은 “신성 씨 간식 잘 먹겠습니다”라고 기뻐해 폭소를 안겼다.

이어 김다현-맥과 박민수-박은수가 맞붙었고, 김다현과 맥은 에녹의 예측대로 왕년에 썸탔던 사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내 딸 하자’ 프로그램을 할 때 “주변에서 엮으려고 했지만 친구일 뿐”이라고 선을 그어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은 ‘잘했군 잘했어’를 택했지만 맥은 음 변화가 전혀 없는 한 음정 창법으로 모두를 포복절도하게 했다. 박은수와 박민수는 부모님을 그리는 마음을 담은 ‘사모곡’을 택해 현장을 울컥하게 만들었고, 몰표를 받고는 끌어안고 기쁨을 만끽했다.

손태진은 ‘손.손.손’ 코너를 통해 70년대 최고의 디바 정미조와 듀엣 무대를 꾸렸다. 손태진은 “평생 기억에 남을 순간이 될 것 같다”며 무려 37년 만에 컴백한 정미조를 직접 에스코트했고, 정미조의 곡 ‘개여울’을 함께 열창하며 나이 차를 뛰어넘은 보이스의 조화로 벅찬 감동을 안겼다. 정미조는 손태진에 대해 “너무나 멋있고 목소리가 좋고 멋진 음악 세계를 펼칠 가능성이 풍부한 분”이라는 말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신성과 짝을 이룬 김원훈은 손태진을 대결 상대로 꼽은 후 “손태진 님과 정말 대결이 하고 싶었다”며 “이왕 할 거면 1등이랑 하는 게 낫다”고 말해 기대감을 불타게 했다. 신성과 김원훈은 ‘무시로’로 감미롭고 달달한 듀엣 트롯을 선보이며 초면이 믿기지 않는 영혼의 단짝 면모를 선보였고, ‘빌리진’이라는 팀명을 아이돌처럼 소개하며 열기를 끌어올린 손태진과 시윤은 ‘엄마 사촌 딸의 딸’이라며 실제 7촌 관계임을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댄싱킹’으로 완벽 군무를 구사한데 이어 빌리 멤버들의 지원사격까지 받아 “이제는 손뚝딱이라 부르면 안 될 것 같다”는 극찬을 받았다.

민수현은 “우리 엄마 가게 앞에 민수현 고모 식당 있다”며 고모와 김태웅 군 어머니의 친분을 과시했고, 두 사람은 ‘밀어 밀어’를 선곡해 깜찍한 때밀이 춤을 추며 엄빠 미소를 짓게 했다. 에녹은 이지혜를 ‘극 중 두 번째 부인’이라고 소개했고 ‘그 남자’로 오랜 호흡이 빚은 완벽 하모니를 펼치며 동점을 이뤘다.

공훈과 호흡을 맞춘 반가희는 “김중연 너 나와”를 외쳤고 데뷔 앨범을 직접 디렉팅 한 인연의 제자 공훈과 함께 “정통 트롯이란 이런 것이란 걸 알려 주겠다”고 선언해 긴장감을 높였다. 두 사람은 ‘물레야’로 궁극의 5단 꺾기를 선보여 모두의 입을 떡 벌어지게 했다. 김중연은 사돈의 팔촌으로 나선 소속사 대표 반형문과 ‘불놀이야’로 신나는 록의 향연을 펼치며 답답한 속을 뻥 뚫리게 했다.

이어 솔로 대결에서 김다현은 손태진을 향해 “한 번도 1대 1 대결을 해본 적이 없다”며 “이번 기회에 해보고 싶다”고 도전장을 내밀었고, ‘도로남’을 불러 좌중을 압도하는 가창력을 뽐냈다. 손태진은 ’잊혀진 계절‘로 가을 내음 물씬한 감성 무대를 완성했지만 김다현이 압승을 거둬 역시라는 탄성을 끌어냈다.

마지막 스페셜 무대 주인공으로 에녹과 이지혜가 함께 출연 중인 뮤지컬 ‘레베카’의 숨은 명곡으로 꼽히는 ‘밤의 저편’을 택해 손을 꼭 잡고 눈을 맞춘 채 노래하는 로맨틱한 무대를 완성했다. 박나래는 “너무 감사드립니다. 십시일반 걷어서 R석 값이라도 드려야 할 것 같다”는 너스레로 깊은 감동을 표현했다. 끝으로 정미조가 ‘어른’을 부르며 박나래의 눈물을 흘리게 했고 ‘빌리’가 신곡 ‘댕’을 부르며 대미를 장식했다.

시청자들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니 시너지가 배가 되네!” “오늘도 웃음 감동 눈물 다 주는 장미단” “초면인데도 사이가 왜 이렇게들 좋아. 역시 케미 맛집” “이 조합 그대로 또 만났으면!” 등의 반응을 전했다.

‘불타는 장미단’ 시즌2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