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분기 삼성전자 8인치 팹(130㎚ 공정)에서 차량 내부 조명 솔루션인 'ISELED(Intelligent Smart Embedded LED)'를 본격 양산, 한국에 공급하고 16비트 PWM 해상도의 'ISELED 2.0' 개발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3의 글로벌 파운드리 기업을 검토하는 등 멀티 웨이퍼 공급망 전략으로 오토모티브 시장을 선도할 것입니다.”
에스아이티테크놀로지(대표 박규홍)가 8일 개최한 '이노바(INOVA) 솔루션 기술 세미나'에서 토머스 로스홉트(Thomas Rothhaupt) 이노바 부사장은 100여명의 오토모티브 엔지니어와 LED 조명 제어 기술과 제품 로드맵을 공유하는 협력의 자리를 가졌다. 독일 반도체 팹리스인 이노바는 차량 내 조명·통신 시스템에 사용되는 첨단 반도체 솔루션을 제공, 차량의 안전성·효율성·편의성을 향상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에스아이티테크놀로지는 △차량용 스마트 LED 드라이버 칩 기술(ISELED) △차량용 조명 네트워킹 기술(ILaS 트랜시버) △차량용 고속 직렬·병렬 변환(SerDes) 통신기술(APIX) 등 이노바의 3가지 제품군에 대한 최신 기술을 소개했다.
ISELED는 차량 내 조명·통신 시스템을 위한 통합 LED 기술이다. 이 기술은 여러 가지 색상의 LED를 한 패키지에 통합·제어하고 통신하는 스마트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차량 내부 조명 시스템에 사용되며, 색상과 효과를 조절하는 다양한 조명 옵션을 제공한다. 차량 내부에서 데이터와 통신을 처리할 수 있어, 차량 내 네트워크 시스템과 통합될 때 더 효율적인 통신을 가능케 한다.
또한, ILaS(ISLED Light and Sensor Network) 트랜시버는 LED 바에 1개씩 탑재해 ILaS 트랜시버 간 데지체인(Daisy Chain·연속적으로 연결된 하드웨어) 형태로 통신함으로써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사용 개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끝으로 APIX3는 차량 내 통신 시스템을 위한 고성능 데이터 전송 기술이다. 이 기술은 주로 자동차 산업에서 사용되며, 고해상도 비디오, 오디오, 제어 데이터, 다양한 센서 데이터를 전송하고 수신한다. APIX3는 고대역폭과 낮은 지연 시간을 제공해 차량 내의 다양한 시스템 간에 빠르고 안정적인 데이터 통신을 가능하게 한다.
박규홍 대표는 “차량 내 무드 조명인 '앰비언트 라이트'가 운전자 오감을 만족하는 실내 장식으로 주목받고 있다”라면서 “이노바 3개 제품군은 차량 내에서 더 나은 조명·통신 기능을 제공해 자동차 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