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태산 같은 중심, 한결 같은 진심 ‘김선동의 동문동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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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itical Effect' 실험에 나선 인터뷰어 이쌍규, 정인성, 김지은 등 3인이 묻고 김선동 의원이 답하는 책 ‘김선동의 동문동답’이 출간됐다.

'Political Effect'는 혐오와 분열의 시기. 정치적 양극화 속에서 대화와 토론을 통한 협의와 숙의, 공존, 공생의 정치를 이야기해줄 여야 정치인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책이라는 미디어를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프로젝트다.

태산 같은 중심, 한결 같은 진심

정치인 김선동. 그는 포기를 모르는 용기 있는 사람이다. 1988년 이후 20년 동안 보수 정당이 당선된 적이 없는 민주당 강세 지역인 서울 도봉구에 출마하여 첫 당선이 됐다. 그가 낙선과 당선을 반복하는, 국민의힘의 약세 지역이지만 지역구를 옮길 생각이 전혀 없다.

원칙은 단순하다. ‘내가 사는 곳에서 한다. 오히려 어려운 지역이기 때문에 할 일이 많다.’ 그는 명성 있는 강남의 국회의원보다, 무소같이 일 잘하는 ‘서민의 국회의원’이 되고 싶어 한다. 흔히 선거를 상대 후보와의 싸움이라고 생각하는데, 그에게 더 근본적인 것은 ‘자신과의 싸움이고, 실제 경쟁자는 자기 자신, 자기 자신과의 투쟁이다’라고 생각한다. 내가 최선을 다하면 지역 민심은 나의 땀과 열정을 배신하지 않는다. 큰 걸음보다 한 걸음씩 걸어가는 우공이산(愚公移山)의 생활 담론 중심의 정치인 모습이다.

바윗덩이를 열심히 깨면 돌덩이가 될 것이고,
조약돌이 될 것이고, 계속 깨다 보면 옥토가 될 수 있다.
사람이 있는 곳에 못 할 것이 뭐냐.

고향은 강원도 원주시이지만, 유년 성장기는 주로 서울에서 보낸 교육자 집안 출신의 김선동. 어릴 때 동네 어른들이 “그래 너는 케네디 닮았다.”라고 이야기하는 바람에 미국 케네디 대통령을 존경하게 된 ‘선데이’ 별명을 가진 쾌활한 소년.

어려서부터 늘 나라를 위해 뭔가를 해야 한다는 마음을 가진 감자 소년은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대학원 석사, 박사 과정을 다니다가, 청와대 행정관, 정무 비서관, 재선 국회의원까지 선출돼 일관된 꿈을 가지고 정치 인생을 살아온 김선동. 이러한 인생과정이 단지 지독히 운이 좋아서 생긴 결과라고 스스로 겸손하게 이야기한다.

한 걸음만 더 걷자, 한 걸음만 더 걷자.

지칠 줄 모르는 정치인 김선동은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간다! 책 ‘김선동의 동문동답’은 김선동과 인터뷰를 통해 집필한 책이다. 인터뷰어와 마주보며 다양한 질문과 답변을 통해 진행됐으며, 사소한 일상에서부터 정치적 신념과 철학까지, 다양한 주제를 통해 이야기를 진행했다. 경제 위기, 그리고 양극단의 이념과 역사 인식의 갈등, 자극적인 헤드라인 뽑기에 중독된 언론, 다양한 이유로 분열된 대한민국. 이같은 환경 속에서 다시 한 번 정치 인생에 도전장을 내민 김선동! 통일 한국을 대비한 국민통합을, 경제나 국방보단 문화의 힘이 강한 나라를, 기후위기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서 새로운 국제표준 마련에 앞장서는 경제를 품고 있는 정치인이다.

본인 자신도 이상주의자고, 정치인은 모름지기 이상주의자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낭만적인 정치인이지만, 냉혹한 현실 또한 직시하고 있다. 앞으로 펼쳐질 미래의 대한민국을 위해 그는 어떤 생각과 철학을 지니고 있을까?

“국회의원이라는 게 영어로 하면 로 메이커(Law Maker. 입법자)라 할 수 있죠. 법을 만드는 사람입니다. 입법기관이니까. 그것에 더해서 정치인이라 하면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을 못 하고 갈등을 오히려 조장한다면 정치인이 제 역할을 못 한다고 볼 수 있죠. 또한, 국민 모두를 대표해야 하는 역할도 있습니다. 모두를 대표한다는 것은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소수의 약자를 챙기고 대변해주는 역할까지도 정치인이 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 모든 역할을 해내야 하는 것이 정치인이라 생각합니다.”

-김선동이 생각하는 정치 & 정치 中

“정치가 싫어서 투표하러 가지 아니한다? 그러면 오히려 우리 정치가 깨우치고 반성할 기회를 주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작은 차이라도 어떤 게 있는지 자세히 들여다보시고 잘못을 크게 질책해 주셔야 정치인들이 국민 무서운지 알거든요. 정치가 밉다고 외면하면 정말 나쁜 사람들만 정치에 남게 되고 그 사람들이 나라를 이끌어가게 됩니다.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국민 여러분께서 구의원 한 사람부터 국회의원, 대통령까지 눈을 부릅뜨고 살펴보셔야 합니다. 누가 열심히 일하는지, 바른 생각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는지 제대로 점검하셔서 제대로 일할 의지와 능력이 있는 후보, 그리고 그런 후보를 공천한 정당에 표를 주시면 그것이 우리 정치를 발전시키는 중요한 자양분이 될 거란 말씀을 드려봅니다.”

- 22대 총선을 말하다 中

“우리가 진보와 보수를 이야기할 때, 그것이 엄청나게 대립적이고, 갈등 지향적이고, 적대적이라고 보는데요. 저는 하나의 뿌리를 공유하면서 양쪽으로 이파리가 난 쌍생아가 보수와 진보라고 생각합니다. 둘이 다 잘 되어보자고 하는 근본은 공유하는 것이 진보와 보수라는 거죠. 보수를 영어로 하면 컨서브(Conserve). 좋은 것을 지키자는 것 아닙니까? 나쁜 거 하자는 게 아니거든요. 그런데 보수는 원래 나쁜 거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반대로 진보를 빨갱이라고 하는 것도 마찬가지죠. 진보는 기존의 방법이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 무언가 해보자는 거잖아요. 물론, 보수의 입장에서 진보를 바라볼 때 가지 않은 길을 가야 한다는 불안과 검증되지 않은 방식에 대한 부담은 존재할 수밖에 없죠. 그렇다고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무조건 다 나쁘다고 할 수 있을까요? ‘보수는 무조건 나빠, 진보는 무조건 나빠’라고 하는 대립적이고 갈등 지향적 사고를 벗어나야 정치권이 뭐라도 제대로 된 정치를 해볼 수 있습니다. 상호 발전적 경쟁 관계가 될 수 있어야 하는 거죠.”

- 정치인 김선동의 탄생 中

◆ 저자 : 김선동 의원

•국민의힘 서울특별시당 위원장
•국민의힘 사무총장
•여의도연구원 원장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
•제20대 국회의원(서울 도봉구을/자유한국당)
•제18대 국회의원(서울시 도봉구을/새누리당)
•고려대학교 대학원 정치학 석사 국제정치 전공

◆인터뷰어 : 이쌍규, 정인성, 김지은

발행일 : 2023년 11월 7일 / 분야 : 국내도서 > 정치/사회
판형 : 신국판 변형(136*210) / 페이지 : 263쪽 / 가격 : 20,000원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