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생활환경연구원에 시험 성적 의뢰
튀김봉 사용시 유증 75% 감축 효과 나타나
제로원(대표 박동두)은 조리시 유증 발생을 크게 억제하는 다용도 초음파 기기 '사스 초음파 튀김봉'을 개발,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학교·기관·기업 등의 조리실에서는 잦은 튀김요리에서 발생하는 기름 증기로 조리실내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컸다. 조리실 노동자들은 유증발생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우려해 집단행동을 하기도 했다.
초음파 전문 회사인 제로원이 내놓은 사스 초음파 튀김봉은 협력사와 함께 2년여간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최대 220℃온도에서 최대 기름 36ℓ로 조리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튀김기에 초음파를 방출하면 튀김요리 시 발생하는 유증을 줄일 수 있다”며 “최근 제로원이 한국건설생활환경연구원 의뢰한 테스트에서 기존에 비해 75%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했다. 실제 한국건설생활환경연구원 성적서에 따르면 제로원의 초음파 튀김봉 두개를 사용해 170℃에서 조리시험을 한 결과 1㎥ 당 158.8㎍ 유증이 발생했다. 반면 같은 조건에서 튀김봉 없이 조리할 때는 683.6㎍ 유증이 발생해 75%가량 감소함이 확인됐다.
제로원측은 사스초음파튀김봉을 사용할 경우 유증억제 뿐만 아니라 산패진행 억제를 통해 기름 사용을 최대 50% 줄이고, 진동효과 촉진으로 조리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기름이 튀는 것을 억제해 화상사고를 예방하고, 초음파 진동효과로 조리시 요리의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촉촉하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