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장미단2' 손태진, 에녹 바라기 김용임에 '찜'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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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장미단’ 시즌2 멤버들이 상큼한 교복을 입고 여심을 저격하는 마성의 연하남으로 분해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10월 31일 방송된 MBN ‘불타는 장미단’ 시즌2 (이하 ‘장미단2’) 28회분이 닐슨코리아 기준 분당 최고 4.3%, 전국 3.5%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트로트 명문 ‘장미남고’ 인기남 손태진-신성-민수현-김중연-박민수-공훈-에녹과 ‘장미여고’ 미녀군단 김용임-윤수현-강혜연-강승연-신미래-김다현이 따로 또 같이 무대를 꾸리는 ‘꽃보다 장미고’ 특집이 펼쳐졌다.

이날 ‘장미남고’ 멤버들은 개학 축하를 위해 ‘장미여고’ 학생들이 함께한다는 말을 듣자 “우리 소개팅 하는 거냐”며 기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용임-윤수현-강혜연-강승연-신미래-김다현이 깜찍한 교복을 맞춰 입고 ‘꽃바람’을 부르며 등장했고, 신에손과 F4는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답가로 전했다. 노래 중간 에녹의 유려한 팝핀 웨이브에 이어 손태진이 발망치 댄스를 췄지만 김용임은 손태진에게 “춤이 좀 연식이 됐더라”라는 견제를 날렸고, 손태진 역시 “정말 학생이 맞냐”는 재치 넘치는 티키타카로 폭소를 안겼다.

그리고 김용임은 에녹에게 “녹이를 참 좋아했는데, 그 사이에 인기가 많아졌다”며 “나 잊지 않았지?”라고 꿀렁 웨이브를 선보였고 에녹은 “그래 용임아”라는 심쿵 멘트로 환호를 일으켰다. 이때 강승연이 “나는 용임이와 라이벌 관계다”라며 “에녹 보려고 교문 앞에서 기다리다 지쳤어”라고 외쳐 삼각관계를 발발시켰다. 하지만 김용임은 “사실은 마음에 둔 사람이 따로 있다”며 “손태진 너 나와!”를 외쳤고, 박나래는 당황해서 자신을 바라보는 손태진에게 “난 선생이고 넌 학생이야”라며 등짝 스매싱을 날리는 김칫국 스토리 전개로 웃음을 안겼다.

1교시 손태진은 ‘사랑해 누나’로 김용임을 향한 마음을 표현했고, 김용임은 답가로 ‘내 사랑 그대여’를 열창하며 연애 세포를 일깨웠다. 하지만 손태진이 2대 1로 한점을 따내자 김용임은 “손태진이 예전엔 몸치였는데 잘하더라. 근데 웨이브는 안 된다”는 팩폭으로 웃음을 안겼다. 2교시 강승연은 모두의 예상대로 에녹을 택했고 “에녹의 뮤지컬을 몰래 가서 관람했는데 키스신이 너무 많더라”고 질투를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에녹은 ‘내 여자라니까’를 선곡해 직진 연하남 매력을 발산했고, 강승연은 ‘낭랑 18세’로 특유의 낭랑한 음색을 자랑했다.

3교시 대결자가 된 신미래와 신성은 선 후공을 정하기 위해 ‘샤프심 빨리 빼기’ 대결을 가동했고, 신미래는 엄지손가락에 쥐가 나도록 누른 끝 신성을 꺾고 선공을 따냈다. 신미래는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로 청정수 보이스를 자랑했고, 신성은 ‘마음이 고와야지’로 장미꽃 든 플러팅 장인으로 변신해 여심을 홀렸다. 기다리던 점심시간, 강혜연과 김중연, 김용임과 에녹이 각각 커플을 이뤄 뮤지컬 버전 ‘잔소리’ 특별 무대를 선보였다.

4교시 주자 윤수현이 김중연을 소환한 가운데 김중연은 사비 털어 마련한 슈트를 입고 윤수현의 신곡 ‘남자들이 날 가만 안 둬’를 개사해 남심도 홀린 유죄 인간이 됐고, 원곡자 윤수현은 “옷 하나 해주겠다”고 나서 모두를 빵 터지게 했다. 윤수현은 김중연의 경연곡 ‘텍사스 룸바’로 중절모를 쓰고 흥 몰이를 일으켰다. 5교시 김다현은 자신에게 연패를 안겼던 현남매 민수현을 불러냈고 “이번엔 이겨보겠다”며 ‘블링블링’으로 삼촌 이모 애간장을 녹이는 조련 스킬을 선보였다. 민수현 역시 ‘꽃당신’으로 잔망미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지만 김다현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이어 장미남고 새 유닛 손태진-신성-민수현은 ‘내 사랑 울보’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쌓음과 동시에 능청맞은 복학생 오빠의 매력을 발산해 웃음을 안겼다.

6교시 장미여고 반장 김용임과 장미남고 반장 손태진의 리매치전이 성사됐다. 손태진이 ‘울지마라 세월아’를 택해 울림 있는 목소리와 담담한 창법으로 묵직한 위로를 건네자, 듣고 있던 에녹이 끝내 눈물을 흘려 감동을 더했다. 김용임 역시 ‘물망초’로 “목 안에 악기가 있는 것 같다”는 후배들의 칭송을 들었다. 공훈과 신미래, 강승연은 절친들답게 ‘사랑의 콩깍지’로 귀여운 삼총사로 분해 흥을 돋웠다.

7교시 강혜연은 박민수에게 “너 나와”를 외쳤고 강혜연은 “귀엽고, 섹시하고, 힘센 남자가 이상형”이라고 밝혔다. 박민수는 사과를 반으로 쪼개며 파워풀한 매력을 자랑했지만 뒤이어 도전한 박나래가 훨씬 손쉽게 사과를 동강 냈고, 강혜연의 이상형 ‘큐티 섹시 힘센 여자’에 등극해 배꼽을 잡게 했다. 강혜연은 박민수의 경연곡 ‘아버지의 강’을, 박민수는 강혜연의 곡 ‘왔다야’로 니 노래 내 노래 스킬을 시전했고, 박민수가 3점을 모두 챙기며 장미여고를 또 다시 따돌렸다.

마지막 한 곡 대결 주자 유수현과 공훈은 ‘사랑의 밧줄’로 한 곡 대결의 정수를 선보였다. 하지만 윤수현이 3표를 다 가져가며 결국 장미남고와 장미여고는 최종 스코어 4대 4 무승부를 이뤘다. 김용임은 “동점이니까 다음에 또 올 수 있어서 좋다”고 장미단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쏟아 훈훈함을 안겼다.

시청자들은 “장미단도 게스트도 어쩜 교복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지” “좋아할 수밖에 없는 마성의 연하남들” “노래 안무 예능감까지 점점 느네!” “교복 입고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니 그 때 시절 추억이 떠올라 좋았다” 등의 반응을 전했다.

‘불타는 장미단’ 시즌2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