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진, '이달소 단군→아르테미스 K공주, 진짜 자유분방 시작'(인터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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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드하우스 제공

희진이 K팝을 상징하는 생기발랄 공주로서의 첫 모습과 함께, 아르테미스 멤버이자 솔로아티스트로서의 새로운 발걸음을 시작한다.

최근 서울 강남구 모드하우스 사옥에서 첫 솔로 미니 K로 새롭게 나선 아르테미스 희진을 만났다. 새 앨범 'K'는 이달의 소녀로 데뷔한 지 약 7년만이자, 아르테미스 이름으로 내놓는 희진의 첫 솔로 미니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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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드하우스 제공

앨범트랙은 총 6곡으로 구성된다. 첫 트랙 '개화'와 80년대 걸스팝 사운드타입의 'Algorithm'을 필두로, 감미로운 기타솔로 타입의 'Sad Girls Club'과 속도감 있는 톡톡 튀는 매력의 'Video Game', 이별 후 추억 면모를 그리는 'Nokia', 재치있는 사랑표현의 'Addiction' 등 다채로운 컬러감이 돋보인다.

이러한 앨범분위기는 숏폼 타입의 프레임과 애니 그래픽 등 다채로운 표현법으로 한국적이면서도 팝스러운 분위기를 묘사한 타이틀곡 뮤비로 연결된다. 최근 글로벌 트렌드를 아우르는 K팝과 그 안에서 자신만의 새로운 길을 시작하려는 희진의 마음을 알기 쉬운 톤으로 보여주는 듯 보여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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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드하우스 제공

인터뷰 간 희진은 희진은 특유의 유쾌털털한 모습과 함께, 이같은 앨범의 다채로운 재미는 물론 새로운 출발에 대한 긴장과 설렘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솔로 데뷔? 컴백?

▲저도 헷갈려서 대표님께 여쭤본 적이 있다. 솔로 음방활동은 처음이지만, 2016년 솔로앨범과 함께 팬들앞에 선 적이 있기에 '컴백'이 맞다.

-솔로앨범 K의 방향성은?

▲밝음과 어두움의 조화와 함께, 대중분들이 편안하게 들을 법한 이지리스닝에 초점을 맞추고 선택했다. 또한 K팝의 대표라는 상징성과 함께, 한국적인 매력과 K팝의 지향점들을 담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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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드하우스 제공

-타이틀곡 선정?

▲대표님이 강력하게 추천하셨다. 처음에는 망설였는데, 거듭 듣고 보니까 밝고 명랑한 제 느낌과 잘 맞물릴 수 있는 곡임이 느껴졌다.

-타이틀곡 '알고리즘'의 뮤비구성이 상당히 독특하다.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전체적인 콘셉트는 과거 드라마 '궁'을 오마주한 K-공주다. 궁에서의 다양한 제약을 뿌리치고, K팝 스타가 되고자 오디션을 보는 내용이다.

콘셉트컷이나 재킷에서 보이는 한복-스트릿 반전의 분위기와 함께, 진솔·김립·최리·하슬 등 아르테미스 멤버들의 깜짝연기와 틱톡·인스타 등 최근 트렌드들까지 재밌는 구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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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드하우스 제공

-한복부터 스트릿 패션까지 다양한 스타일링이 돋보인다. 가장 마음에 드는 스타일링?

▲한복 스타일링. 이목구비가 뚜렷한 편이라 과거에 '외국 며느리'라는 말을 들었기에(웃음) 걱정했는데, 이번에 스타일링을 새롭게 하다보니 잘 어울리게 된 것 같다.

뮤비와 함께, 무대에서도 퓨전한복 스타일링으로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작사에 적극 참여했다. 에피소드가 있다면?

▲이달소때와는 달리 앨범 기획단계부터 최대한 많이 참여하고자 했다. 작사도 그 일부다. 처음 도전하는 것이라 많이 고민했다.

마지막 트랙인 ADDICTION은 새벽 2시쯤 야식라면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면서 느꼈던 부분들을, 수록곡 'Video Game'는 평소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주먹왕 랄프'의 스토리라인을 떠올리며 작업했다.

또 소속사 후배그룹인 트리플에스 친구들과는 작사 선배를 보는 마음으로 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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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드하우스 제공

-앨범작업 전반에 적극 참여한 것인지?

▲맞다. 거의 대부분의 과정에 대표님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귀찮아할 정도로 많이 관여했다. 회사가 제시해준 옵션들을 토대로 의상이나 커버, 티저 등을 고르고, 뮤비 속 쿠키영상 등 콘텐츠 구성도 선택했다.

이와 함께 작사과정에 있어서도 대표님과 함께 상의해서 가사를 썼다. 물론 글자수가 안맞춰지는 경우가 있어 멘붕이 올 때도 있었지만, 제 의견과 컨펌을 받아들이는 회사와 함께 이제야 아티스트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르테미스를 비롯한 이달소 멤버들의 반응?

▲앨범준비로 바빠서 미처 들려줄 생각을 못하다가, 소극장 공연을 준비하던 하슬언니를 향한 진솔 언니의 피드백으로 깨닫고 멤버들에게 공유했다.

또한 루셈블, 츄, 오드아이써클 등의 쇼케이스를 다녀오면서 멤버들과 식사를 나누며 노래를 함께 들었다. “정말 잘 어울린다”, “찰떡이다”라며 힘을 많이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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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만족도?

▲음악에는 정답이 없다보니, 늘 걱정을 하는 편이다. 하지만 이번에 만족도는 100%다. 완성된 곡과 가사, 의상, 안무 등 모두가 합쳐졌을 때 시너지가 분명하다.

-챌린지 계획?

▲아르테미스 멤버들과 연습생 시절 함께 했던 (최)예나 언니와 우선 함께 할 계획이다. 저의 알고리즘이 많은 분들의 쇼츠 알고리즘이 되도록 다양하게 보여드릴 예정이다.

개인적인 큰 바람은 제가 존경하는 아이유 선배가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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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드하우스 제공

-솔로 희진의 색깔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늘 말했듯 '팔레트같은'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 2016년 때 회사가 정해준 대로 했던 것에 비해 스스로 만들어나갈 힘이 생기고 성장한만큼, 좀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다.

-희망하는 앨범성과는?

▲꿈은 크게 가지라는 말이 있으니, '빌보드1위'(웃음). 사실은 수치적인 부분보다 대중이 솔로 희진의 이미지와 앨범의 완성도를 많이 알아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활동계획?

▲2주간 방송중심으로 활동하면서, 팬사인회를 통해 팬들과 직접 만날 것 같다. 팬미팅 꼭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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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드하우스 제공

-아르테미스로서의 첫 발, 솔로로서의 책임감이 더 클 텐데?

▲맞다. 책임감도 부담감도 있다. 하지만 멤버들과 회사분들 모두가 아낌없이 응원해주고 있다. 솔로로서 잘 걸어나가면서 아르테미스로의 첫 발도 멋지게 내딛을 것이다.

이달소때보다 나눠진 구성이라 팬들도 나뉘겠지만, 여전히 힘을 주시는 팬분들과 새롭게 바라봐주시는 분들이 거듭 생기리라 생각한다.

-이달소 완전체 계획?

▲언제든 열어두고 있다. 최대한 한 곳에 모이자라는 멤버들의 의지와 함께 각자 활동폭을 마련하기 시작했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대표님도 긍정적이고, 멤버들도 팬들도 기다리고 있다.

인트로곡 '개화' 처럼 새롭게 꽃을 피우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모습들을 보여드리고 싶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