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토가 행정안전부가 배포한 공공표지판 외국어 번역 표준을 활용하여 인공지능(AI) 학습과 서비스 개선에 나선다.

플리토는 행안부가 외국인도 쉽게 알 수 있도록 232종 공공표지판을 8개 외국어 번역 표준으로 배포한 내용을 자체 AI 엔진 학습과 번역 서비스 고도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대중교통, 관광지, 공사장 등에 있는 공공 표지판을 외국인 유학생, 다문화센터, 전문가와 함께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등 8개 외국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거쳐 마련한 번역 표준을 발표했다.
'낙석주의', '화기엄금', '결빙주의' 같은 공공표지판 한글을 번역기 애플리케이션(앱)이 제대로 번역하지 못하거나 전혀 다른 뜻으로 번역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국내 거주 유학생 등이 직접 작업 과정에 참여했다.
플리토는 행안부가 배포한 번역 표준을 자체 인공신경망 기반 기계번역(NMT) 엔진 학습에 활용한다. AI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해 정확한 외국어 번역 표준 확산에 동참한다. 더 나아가 플리토 통합 번역 플랫폼, 전문번역 사업, 디지털 공간, 메뉴 번역 서비스 등 플리토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에도 적용해 서비스 개선을 할 예정이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정확성과 신뢰성이 보장된 행안부 번역 표준 데이터를 자사 AI 번역과 관련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더 정확하고 표준화된 외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민관 협력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