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가 순수함과 처절함을 오가는 청춘의 혼돈을 완벽하게 표현, 팔색조 배우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13일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거래' 3회에서는 납치한 인질 민우(유수빈 분)에게 주동자 재효(김동휘 분)와 납치를 감행한 이유를 솔직하게 고백하는 준성(유승호 분)의 모습이 비쳐졌다.
민우를 향한 애처로운 눈빛과 그를 인질 그 자체로 대하는 재효를 향한 퉁명스러운 태도는 준성 캐릭터가 지닌 선한 면모를 느끼게 했다.
또 몸값100억원과 함께 공범이 되겠다는 민우를 향한 서늘한 분위기와 함께, 민우 엄마(백지원 분)에게 협박 전화를 건 이후 그를 죽이자는 재효를 마주한 채 던지는 허망한 탄식은 극한의 가족사에서 오는 처절함과 착한 본성 양면을 동시에 보여주는 바로 시청자들을 집중시켰다.
이러한 전개과정은 휘몰아치는 극 흐름과 함께, 준성의 복잡한 감성을 연기하는 유승호에 대한 새로운 관심과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스릴러 드라마 '거래'는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 웨이브에서 2회씩 공개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