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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셈블. 사진=씨티디이엔엠

그룹 루셈블(Loossemble, 현진 여진 비비 고원 혜주)이 자신들의 이름을 지켜냈다.

복수의 법조 관계자에 따르면 루셈블의 소속사 씨티디이엔엠은 최근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로부터 제기된 공연금지 등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했다.

앞서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씨티디이엔엠을 상대로 'LOONA', 'LOONA ASSEMBLE', 'LOOSSEMBLE'과 동일 또는 유사한 문구를 사용해 연예 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의 청구가 인용됐을 경우, 루셈블은 새롭게 만든 자신들의 이름을 사용할 수 없다. 데뷔 앨범을 발매하고 'Loossemble the U.S Debut Ceremony' 투어를 돌입했기에 큰 타격이 불가피했다.

하지만 이번 법원의 판단으로 루셈블은 새로운 이름을 계속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미국 투어 이후 이어질 루셈블의 국내 활동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재판부가 '이달의 소녀'와 'LOONA'의 명칭에 부가된 신용이나 명성, 고객흡인력 등이 전속 계약 효력 상실 후 멤버들에게 귀속되는 것으로 보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즉, 이번 판결로 인해 루셈블은 물론 츄와 아르테미스(ARTMS, 희진 하슬 김립 진솔 최리), 이브 등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를 떠난 이달의 소녀 멤버들의 향후 활동에도 운신의 폭이 더욱 넓어진 셈이다.


한편 루셈블은 지난 15일 데뷔 앨범 'Loossemble'을 발매하고 'Loossemble the U.S Debut Ceremony' 투어를 진행 중이다. 아르테미스의 경우 첫 유닛 오드아이써클의 활동을 성황리에 마무리했으며, 희진의 솔로 앨범 발매와 하슬의 소극장 콘서트를 진행한다. 츄 역시 오는 10월 18일 솔로로 데뷔한다. 이브는 홀로서기를 선언, 새로운 활동을 준비 중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