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e스포츠 종목으로 출전한 'EA 스포츠 FC 온라인' 한국 국가대표팀이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24일 예선전을 시작해 27일 결승전을 치르는 일정이다.
앞서 FC 온라인 한국 국가대표팀 선발전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1년 연기되면서 두 번에 걸쳐 진행됐다. 국내·국제대회 수상 경력을 보유한 곽준혁 KT 롤스터 선수와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는 박기영 미래엔세종 선수가 선발되며 신구조화를 이뤘다는 평을 받았다.
지난달 21개국 34명 선수가 참가한 항저우 아시안게임 공식 사전 대회 '로드 투 아시안게임 2022'에서는 곽준혁, 박기영 선수가 나란히 동아시아 지역 1·2위를 차지하며 뛰어난 기량을 보였다. 동아시아 그룹 1위에 오른 곽준혁 선수는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선 시드권을 획득했다.
신보석 FC온라인 국가대표팀 감독은 “우리 선수 기량은 의심의 여지없이 전체를 통틀어 최상위권에 속한다”며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메달권에 들어갈 확률은 80% 정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대비해 상대 팀 분석, 멘탈 관리, 체력 관리를 위한 과학화 훈련을 진행했다. 실제 경기장과 같은 환경에서 중국 관객 함성과 해설 적응 훈련을 진행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다 하고 있다. 박찬화 전력분석관 역시 같은 팀 동료인 곽준혁 선수를 위한 최적의 훈련파트너 역할을 했다.
'FC 온라인' 서비스를 총괄하는 박정무 넥슨 그룹장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첫 e스포츠 종목으로 FC 온라인이 채택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한국 국가대표팀이 이번 대회를 열심히 준비해 온 만큼 지금과 같은 기량을 충분히 발휘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