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놈(eGnome)이 3세대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술이 적용된 반려견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서비스 'EG 펫 프로(pet PRO)'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EG pet PRO'는 반려견의 장내 미생물 환경을 간편하게 검사 및 분석해 질병 발병을 예방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견주는 해당 검사로 8개 주요 질환별(발병) 예측점수와 장내 유익 유산균 및 유해균(각 10종) 비율 등 다양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분석 결과에 따라 이지놈에서 자체 개발한 맞춤형 유산균 3종과 질환 개선 영양제 4종 등 반려견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관리 솔루션도 제공된다.
특히 EG pet PRO에는 이지놈의 3세대 NGS 기술이 적용됐다. 3세대 NGS는 기존 2세대 방식 대비 높은 해상도와 정확도를 제공해 반려견의 장내 미생물 환경을 보다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 국내 반려견 마이크로바이옴 진단의 경우 대부분 PCR 방식으로만 서비스되고 있다. 해외 펫 서비스 역시 2세대 NGS 방식이 적용돼 상대적으로 낮은 해상도와 정확도를 보인다.
이지놈은 이번 EG pet PRO 출시를 기점으로 인간에서 반려동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다양한 맞춤형 헬스케어 제품들을 속속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조서애 이지놈 대표는 “EG pet PRO는 장 전체 미생물을 검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정된 장내 미생물만을 확인할 수 있는 기존 PCR 검사의 한계를 극복한 서비스”라며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서 지속적인 연구 개발로 반려동물의 건강과 복지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지놈은 3세대 NGS를 활용한 반려견, 반려묘 진단 서비스를 최근 일본 바이오 데이터 전문기업 프라우메드사에 기술이전 한 바 있다. 미국, 독일, 중국, 동남아 내 관련 기업에 기술이전도 적극 추진 중이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