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시작해 욕심 더해진 신곡, 자유로움을 느끼시길” 여자친구 출신 솔로가수 유주가 6개월만의 펑키한 느낌의 신곡과 함께 자유로움을 즐긴다.
최근 서울 강남구 커넥트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20일 디지털싱글 '따라랏'을 내놓는 유주와 만났다.
싱글 '따라랏'은 지난 3월 미니2집 'O' 이후 6개월만의 신작이자, 솔로로서는 세 번째 싱글이다.
싱글명과 같은 타이틀곡 '따라랏'은 미니멀하면서도 그루비한 느낌의 모던팝이다. 실제 들으면 펑키한 베이스-드럼과 빈티지한 신스 위 가볍게 미끄러지는 듯한 유주의 몽환적인 보컬감이 색다르게 다가온다.
솔로 데뷔곡 격인 '놀이'때보다는 가벼워진, 어쿠스틱한 감성의 직전 타이틀곡 Without U보다는 청량감 있는 곡의 분위기는 시티팝이라 불러도 좋을만큼의 자연스러운 자유감과 함께, 유주의 보컬 스펙트럼이 한층 더 넓어졌다는 인상을 갖게 한다.
유주는 인터뷰 동안 밝은 모습과 함께, 신곡을 만들면서 찾은 자신의 진정한 자유를 함께 나누고픈 마음을 적극적으로 드러냈다.
-곡 소개?
▲좀 거창했던 미니앨범과 달리, 가볍게 시작해보자라는 생각으로 발매할 생각없이 시작했던 것이 완성단계로 이어졌다.
가사를 모른 채 가장 자연스럽게 따라부르는 느낌의 가삿말에서 착안해, 작업하다보니 발매하고 싶다는 생각이 딱 들었다.
이미 다 쏟아낸 이후 뭘 더 쓸까 싶었지만, 그 감정 그대로 자유로움을 쓰게 됐다.
-싱글 작업과정은?
▲강남역과 같은 사람이 많은 곳을 걸어다니며 삶을 살펴보고 생각을 떠올리곤 한다.
우연히 저녁 길거리를 걸으며 도시소음 등을 느끼다가 첫 소절이 떠올랐다. 최대한 절제하는 느낌으로 접근했다.
기존까지 작사 외에 참여폭이 크지 않았는데, 지금은 그 틀을 깨고 온전히 함께하다 보니 내 것이라는 만족감이 있다.
-어쿠스틱 톤의 직전곡은 물론, 솔로데뷔곡 놀이때보다 가벼운 느낌이다. 곡의 컬러 선택은?
▲흥얼거렸던 것과 아이디어 그림들을 해외의 신타로 프로듀서에게 전했고, 1차 가이드를 받았다.
받자마자 뭘 하고 싶은지 알겠다라는 피드백처럼, 가이드가 딱 맞았다.
-녹음과정은 어땠는지?
▲저보다 경험 있으신 전문가께 디렉팅을 부탁드릴까도 생각했지만, 시작도 곡 작업도 제게서 비롯된 만큼 다른 해석을 가하면 후회가 남을 듯 했다.
디렉팅 없이 혼자 진행한다는 것이 스스로의 분위기에 취할 수도 있지만, 제 마음대로 제대로 할 수 있다는 점도 있다.
처음 감정을 잊지 않고 중간점을 잘 이루기위해 고군분투 했다.
-직전 감성톤과 달리 시크 스모키 스타일링이다. 선택한 배경은?
▲곡 이후 콘셉트를 생각하는 기존과 달리, 곡을 만들면서 함께 생각했다.
일탈과 자유라는 키워드를 놓고 확 변신해보자고 생각했을 때 떠오른 것은 교복 뿐이었다.
여자친구 데뷔 이후 7년만의 교복착장인데, 생각보다 낯설지 않고 옛친구를 다시 만난 듯한 느낌에 새로웠다.
-티저 못지 않게 뮤비도 색다른 분위기일 듯 한데?
▲뮤비 감독님과 최대한 편안한 분위기를 담자고 머리를 맞댔다.
고민 이후의 것이기에 시작과 끝의 무게감은 그대로 두고, 배우분들과의 첫 호흡으로 사람들 속 내적 흥을 표현했다.
지금 시기에 담아낼 수 있는 진심이 음악과 뮤비에 고루 담긴 것 같다.
-퍼포먼스 핵심은 무엇인가?
▲퍼포먼스 역시 자유로움을 표출할 수 있는 '표현'에 가까운 동작들을 더했다.
이어폰을 끼고, 노이즈 캔슬링과 함께 길을 걷는 등의 가삿말에 부합하는 동작들이 대거 펼쳐진다.
-여자친구 동료들의 응원은?
▲최근 활동한 예린을 비롯한 멤버들이 발매시점쯤 되면 늘 응원해준다.
곡을 들려주지는 않았다. 같은 가수 입장으로서 완성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마음을 이해하나 보다
-신곡의 핵심 포인트?
▲자유로움과 일탈. 뮤비 속 엘리베이터 댄스신과 마찬가지로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하지만 곡을 들을 때만큼은 자유로움을 느끼시길 바란다.
-신곡 활동계획?
▲무대활동 계획은 현재 갖고 있지 않다. 콘텐츠나 무대 기회가 있다면 보여드리고 싶다.
또한 따라랏 야외무대와 함께, 생일때를 비롯한 스케줄을 통해 팬들과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