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과 최강이 만났다"…'쇼킹나이트' 군조크루X권자매,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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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쇼킹나이트'

'쇼킹나이트' 파이널 무대에 오를 8개 팀이 결정됐다.

지난 15일 오후 9시 50분 방송한 MBN 예능프로그램 '국내 유일 땐-스 가요제, 쇼킹나이트(제작 스페이스래빗, 열린미디어, 이하 '쇼킹나이트')' 9화에서는 치열한 세미파이널 승부가 펼쳐졌다.

비주얼 조합으로 꼽힌 듀스-G와 히트맨 연합 팀은 각각 터보 'Love Is...', 젝스키스 '컴백'을 선보였다. 특히 그동안 듀스의 곡만 재해석해왔던 듀스-G는 세미파이널에서 새로운 시도로 또 다른 발전 가능성을 보였다.

또한 두 팀은 두 곡을 매시업해 폭발적인 에너지가 느껴지는 칼군무로 쇼킹메이커를 사로잡았다. 윤일상은 "매시업한 부분은 제 음반에 참고하고 싶을 정도"라며 이들의 음악적 성장에 놀라워했다. 이들은 총점 212점을 획득했다. 

가장 기대를 많이 받은 팀은 단연 군조크루와 권자매 조합이었다. 최강과 최강이 만났다는 평가를 받으며 조합 당시부터 관심을 받았던 두 팀은 싸이 '연예인', 클론 '난' 무대를 진행했다. 권자매는 '연예인'을 선곡한 이유로 "아버지가 11년 동안 암 투병하시고 돌아가셨다. 어릴 적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공연을 했다. 나이가 들어서도 엄마의 기분을 행복하게 해드리겠다. 우리가 엄마의 연예인"이라고 고백해 감동을 안겼다.

이후 권자매와 군조크루의 환상적인 무대가 진행됐다. '연예인'을 노래하며 특유의 유쾌한 에너지를 뽐낸 권자매는 군조크루와 폭발적인 보컬 컬래버레이션으로 쇼킹메이커 그리고 관객의 감탄을 자아냈다. 군조크루는 클론 '난'을 새롭게 해석하며 야광 LED 퍼포먼스까지 휘몰아치는 등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이를 본 탁재훈은 "이 분들은 마음대로 하면 된다. 내 콘서트에 초대하고 싶을 정도"라고 욕심을 냈으며, 김종민은 "천하무적이다"라는 심사평을 남겼다. 레전드 무대를 만든 두 팀은 300점 만점에 298점을 얻으며 톱1 자리에 올라섰다.

여자 솔로들의 연합도 눈길을 끌었다. '큐티 섹시' 매력을 가진 핀아와 '마라 맛 퍼포머' 신진영이 조합을 이뤄 여자 솔로 시너지를 낸 것. 핀아는 채연의 '위험한 연출'을 선택해 접시춤으로 분위기를 이끌었고, 신진영은 특유의 유연함과 파워풀한 댄스를 뽐냈다. 현진영이 "춤을 정말 잘 추는 참가자"라며 주목했으나, 관객 점수를 많이 받지 못한 두 사람은 총점 210점을 기록했다.

김미소는 오랫동안 인연을 맺었던 프리패스와 연합을 맺었다. 프리패스와 김미소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함께 연습하던 사이로, 김미소가 발매한 앨범의 안무에 프리패스 멤버가 참여하기도 했다고. 하지만 김미소가 무대 직전 울컥하면서 "가장 큰 실수를 했다"는 평가를 받게 됐고, 다행히 야구 배트를 이용한 연합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점수를 만회해 최종 점수 235점을 얻었다.

세미파이널 규칙대로 톱1, 2에 오른 군조크루-권자매, 하이큐티-따따블까지 총 4팀만 파이널에 바로 진출했다. 2차 투표 결과 슬러시, 애니웨이, 듀스-G, 김미소 또한 파이널에 최종 진출해 오는 10월 14일과 15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 홀에서 열리는 '쇼킹나이트' 콘서트 무대에 오를 수 있게 됐다.

다른 팀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앞으로의 음악 활동을 기약했다. 신진영과 핀아는 "함께 할 수 있어서 새로운 순간들이었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 "서바이벌 첫 도전이었는데 아쉽지만 앞으로 더 발전하겠다"고 탈락 소감을 남겼다.

히트맨은 "정말 한여름 밤의 꿈 같은 기회였다. 재밌게 무대 설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고, 장하온은 "'쇼킹나이트'는 제 인생에서 멋진 한 페이지가 됐다. 단단하고 좋은 디딤돌이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짜나언짜나는 "경연이기 전에 행복한 공연이었다. 앞으로 음악생활에 큰 원동력이 될 것 같다"고 말했고, 프리패스는 "너무 행복했다. 촬영하는 하루하루, 참가자들도 정말 좋았다"며 마지막까지 '쇼킹나이트'에 대한 애정을 가득 전했다.

한편, '쇼킹나이트'는 오는 22일(금) 마지막 결승 무대를 진행하며 오후 9시 10분으로 시간을 앞당겨 방송한다.


전자신문인터넷 강미경 기자 (mkk94@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