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리콘연구소는 사우디아라비아 법무부 고위공무원이 방한해 법률 특화 생성형 인공지능(AI)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미팅은 사우디 정부 요청에 따라 주한 사우디 대사관을 통하여 성사됐다. 사우디 측에서는 야세르 빈 모하메드 알-수다이스 법무부 기획개발부 국장, 라드 빈 술리만 알-술탄 데이터기획 및 인공지능팀 국장이 한국을 찾았다. 노명환 한국외대 정보기록학 교수와 김수완 중동이슬람전략 교수가 실무 논의를 위해 함께 참석했다.
임영익 인텔리콘연구소 대표는 사우디 고위 관계자들에게 △지능형 법률정보 시스템 '유렉스(U-LEX)' △비대면 법률자문 시스템 '법률메카(Law-Meca)' △AI 계약서 자동분석기 '알파로(Alpha-Law)' △생성형 AI 기반 문서분석 솔루션 '도큐브레인(Docu-Brain)' △아시아 최초 법률GPT(LawGPT) 등의 다양한 법률 AI 원천 기술을 선보였다.
사우디 법무부 관계자들은 사우디가 법률 분야에서도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 2030'과 한국의 리걸테크 산업의 발전이 상호 유익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사우디는 국민에게 법률과 판례 등의 정보를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법률AI 개발 전략을 세우고 있다.
임영익 인텔리콘 대표는 “이번 미팅이 사우디아라비아에 한국 리걸테크 기술 및 법률AI의 혁신성을 알릴 수 있고, 더불어 사우디아라비아 사법시스템의 선진화를 위한 발판 마련의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