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30일 페덱스코리아(Federal Express Korea)와 경북 항공물류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페덱스코리아 서울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박원빈 페덱스 코리아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페덱스 익스프레스(FedEx Express)는 전 세계 GDP의 99%를 차지하는 220여 개 국가 및 지역에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운영 항공기는 약 700여대, 직원 수는 28만명에 달한다.
1988년 영업을 시작한 페덱스코리아는 현재 416대의 운송 차량, 19개의 사무소 및 접수처, 인천국제공항 내 대규모 물류센터 등을 구비하고 한국 시장에서 대표적인 특송기업으로 자리하고 있다.
경북도와 페덱스코리아는 이번 협약을 통해 경북 소재 중소기업 대상 운임 할인 및 물류 컨설팅 제공, 경북 항공물류산업 활성화 정책 수립, 경북 물류인력양성 정책수립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경상북도 소재 기업이 협약을 통한 운임 할인을 받으려면 페덱스 웹페이지를 통해 도어-투-도어(Door-to-door) 국제 배송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도어-투-도어 배송 서비스는 픽업부터 통관, 최종 배송까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해 수출입 초보자도 손쉽게 접근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경북도는 앞으로 보다 많은 도내 수출 중소기업이 물류비 절감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경상북도수출기업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관련 내용을 홍보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페덱스는 내달 6일부터 8일까지 구미코(Gumico)에서 열리는 '2023 경상북도 항공방위물류 박람회(GADLEX)'에 참가해 도내 수출입 기업과 비즈니스 네트워킹, 통관.물류 전략 관련 컨설팅 제공 및 미래 물류 전문인재 양성을 위해 지역 대학생과 소통하는 자리도 가질 계획이다.
박원빈 페덱스 대표는 “페덱스는 지역 중소기업의 니즈와 변화하는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서비스 혁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북 소재 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원활한 배송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페덱스의 혁신적 특송 시스템을 통해 더욱 빠르게 화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도는 대구경북신공항을 물류공항으로 건설하고자 한다. 기업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물류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경북이 중심이 돼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페덱스와 같은 글로벌 물류기업을 유치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항공물류산업 육성 및 기업 유치를 위해 페덱스뿐만 아니라 UPS, CJ대한통운, 쿠팡 등 국내외 대형 물류기업과 탄탄한 네트워킹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9월에는 기업.대학.경북도.산하기관.시군 간의 협력 네트워크인 '항공산업 싱크넷'을 발족하고, 11월에는 글로벌 물류 대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국제물류포럼'을 개최한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