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해외 명문대학과 글로벌 학생교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교육과 연구분야 교류협력으로 발전하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DGIST는 최근 대만 내셔널 양밍퉁대학교(NYCU), 프랑스 그르노블 INP-UGA과 학점 교류 협력을 위한 협약을 잇달아 체결했다. 각 대학간 교환학생 프로그램 운영, 정규수업을 통한 학점 인정이 골자다.
이번 협약은 지난 4월 국양 DGIST 총장의 국외 일정, 5월 국제협력센터의 NAFSA 콘퍼런스 참가를 통해 해당 대학교와 학생교류 사전 합의가 이뤄낸 결과물이다.
두 대학은 프랑스와 대만을 대표하는 글로벌 명문대다. 그르노블 INP-UGA는 첨단기술산업이 잘 발달된 그르노블에 위치한 대학으로, 프랑스 최고 교육기관을 의미하는 그랑제꼴에 속한다. 그랑제꼴은 일반 종합대학과 달리 정치, 행정, 경영, 공학, 군사 등 한가지 분야만 가르치는 소수 정예 교육기관이다. 대만 NYCU는 명문 공립 연구대학으로, 2021년 국립 양밍대와 국립 자오퉁대가 합병돼 설립됐다.
DGIST는 이번 협력이 글로벌 대학을 목표로 삼고 있는 DGIST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양 총장은 “학생교류를 시작으로 교육과 연구분야의 활발한 교류 협력 기회가 열리길 바란다”며 “DGIST 역시 글로벌 시대에 부응하는 미래 과학인재 양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