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개발자 경진대회·시민참여 프로그램 등 부대행사도
광주시는 국제 인공지능(AI) 전시회인 'AI 테크 플러스(TECH+) 2023'이 30일부터 9월1일까지 3일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마련했다. 올해 주제는 'AI와 함께하는 세상(A World with AI) 위드 AI'로, △사물(Things) △환경(Environment) △융복합(Convergence) △사람(Human) △데이터(Data) 등 5개 분야를 기본으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 6대 혁신기술(AI, 반도체, 5G/6G, 양자, 메타버스, 사이버보안)을 다룬다.
전시회는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시관광공사·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이 주관하며, 전남대·조선대·호남대·광주과학기술원 등 광주지역 주요 대학이 참여한다.
30일 전시회 공동 개막식을 시작으로 14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240여 개의 전시부스에서는 5개 분야의 기술·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 기업 간 사업 연계, AI 산업 동향을 공유하는 학술회의(AI+X Conference), AI 기술교류 행사, 광주·전남 정보기술(IT) 종사자협의회 주관 개발자 경진대회 등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전시 참여 기업들을 위한 행사로 코트라(KOTRA) 주관의 '해외투자유치 상담회'가 첫째 날부터 이틀 간 열리며 기업 간 연계를 도와주는 '비즈커넥팅(Bizconnecting)', 영국 글로벌기업과 함께하는 '한-영 글로벌 비즈니스 온라인 상담회' 등도 마련한다.
AI 산업 최신 동향을 선보일 학술대회 'AI+X 콘퍼런스'는 행사 개막일부터 전시장 내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네덜란드, 우즈베키스탄, 싱가포르 등 해외 첨단기술농업 강연과 전남도 농업기술원의 '무인자동화 시범단지' 강연 등을 진행한다. 또 NHN Cloud, 테크 프론티어 등의 기업이 'AI+트렌드'를 주제로 발표한다.
31일에는 'AI+지능형 농기계'라는 주제로 GINT, 국립농업과학원, 목포대, 경상대 등이 강연을 이어가며 드림앤퓨처랩스, 브레인기어, 그리다에너지 등도 강연에 나선다.
전시회 마지막 날인 9월 1일에는 광주·전남 IT 종사자협의회 주관의 '제2회 광주·전남 개발자 경진대회'가 열린다. 올해 2회차를 맞는 이번 대회는 개발자는 물론 참관객, 학생 등이 참여할 수 있는 퀴즈쇼, 인공지능 프로그램 시연 경품 추첨 등이 진행된다.
이 밖에 전시장 내 참가기업 부스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AI 성능을 평가하는 상담프로그램, 피부 고민·궁금증에 대해 답해주는 AI 피부 상담, 상담자의 표정을 분석해 즉석에서 노래를 추천해주는 AI 노래 분석 서비스, 시설원예 가상현실(VR) 체험관 등 실생활과 맞닿아있는 AI를 경험할 수 있다. 특정 부스를 체험하고 도장을 받으면 상품을 수령할 수 있는 '스탬프투어'도 진행한다.
'AI TECH+'와 동시에 개최하는 첨단기술농업 전문 전시회 '그린 & 애그리테크 아시아(Green & Agritech Asia)'에서는 최신 농업축산기술과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AI 월드 콩그레스 인 광주 2023(AI World Congress in Gwangju 2023)'에는 미국 존 디어사의 무쿨 바르시니 부사장과 영국 애그리테크이사의 벨린다 클라크 이사 등이 '1차 농업혁명에서 인공지능까지(1st Agricultural revolution to AI)'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김용승 인공지능산업실장은 “광주는 대한민국 AI산업을 선도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추진 중이다”며 “올해는 첨단기술농업 전문전시회인 '그린 & 애그리테크 아시아' 전시회와 동시 개최되면서 국내를 대표하는 인공지능 전문전시회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