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TP, 창업기업 스케일업 지원사업으로 역외기업 3곳 유치

대구테크노파크와 대구시가 올해 처음으로 추진한 창업기업 스케일업 지원사업을 통해 역외기업 3곳을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창업기업 스케일업 지원사업은 지역내 안정적 창업생태계 조성과 기업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이다. 대구지역 로봇, 반도체, 도심항공교통(UAM), 헬스케어, 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ABB) 등 5대 미래산업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자체 주도형 스타트업 연구개발(R&D) 과제와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을 통합해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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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테크노파크와 대구시가 창업기업 스케일업 지원사업으로 역외기업 3곳을 유치했다. 대구벤처센터 전경.

대구TP는 이번 사업으로 지난달 R&D분야 13개 과제와 사업화 지원 5개 과제를 선정했다. 이 가운데 스트라, 글로비원, 브이메이커 등 ABB와 반도체 분야 역외 유망 스타트업 3곳이 본사를 대구로 이전했다.

성남에서 대구로 이전한 스트라는 삼성전자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C-Lab Inside) 출신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음악을 분석하고 다양한 음원을 추출하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AI 기반 음원 채보 기술은 음원으로부터 다양한 악기와 목소리를 분리하고, 악보로 변환시켜 주는 기술이다.

광주에서 본사을 이전한 브이메이커는 나노급 소재융복합화 기술과 레이저 고속·저온 경화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반도체 분야 유망 스타트업이다. 레이저 열경화 페이스트 기반 전자 방해 잡음(EMI) 차폐 기술로 모바일 뿐만 아니라 로봇 및 UAM 등 통신용 반도체 소자가 필요한 모든 산업에 적용 가능하다. 최근 기술력을 인정받아 20억원 규모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고양시에서 본사를 대구로 옮긴 글로비원은 증강·가상현실(AR·VR) 기반 온라인 기업 홍보 및 마케팅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B2B 스마트 오피스 마케팅 플랫폼 개발로 코로나 펜데믹을 거치며 비대면 마케팅 방식이 익숙해짐에 따라 가상공간을 활용한 비즈니스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창업기업 스케일업 사업은 대구시와 대구TP가 올해부터 5년간 총 100억원을 투입해 R&D 65건과 사업화 지원 25건을 지원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스타트업 9개사를 발굴·육성해 지역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게 목표다.

장지숙 대구시 창업벤처혁신과장은 “유망한 역외 스타트업을 지역에 유치함으로써 미래 유망기술 확보와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며 “특히, 창업 초기 스타트업의 생존에 필요한 연구개발을 집중 지원해 기술력을 기반으로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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