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그리고 반전…'쇼킹나이트'의 '짜릿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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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쇼킹나이트'

'쇼킹나이트'가 반전을 안겼다.

지난 25일 오후 9시 50분 방송한 MBN 예능프로그램 '국내 유일 땐-스 가요제, 쇼킹나이트(제작 스페이스래빗, 열린미디어, 이하 '쇼킹나이트')' 6화에서는 3라운드에 진출한 총 16팀의 치열한 순위 쟁탈전이 진행됐다.

3라운드는 쇼킹메이커(심사위원) 100점 만점, 관객 점수 200점 만점을 합산해 등수가 결정되며 16팀 중 최하위 2팀이 최종 탈락하는 방식. 이날 방송은 쇼킹메이커(심사위원)가 곡명만 보고 플레이리스트 순서를 결정함과 동시에 경연 순서가 정해져 쫄깃한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첫 무대는 한여름에 가장 잘 어울리는 댄스곡 DJ DOC '해변으로 가요'를 선택한 애니웨이였다. 퍼포먼스 강자 애니웨이는 파도를 비보잉으로 표현, 다른 방송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고품격 댄스 브레킹을 선보여 감탄을 불러일으켰고, 쇼킹메이커 40점, 관객 175점으로 총 215점을 얻었다.

두 번째 무대는 콜라 '모기야'로 권자매가 붉은 에나멜 소재의 파격적인 의상과 모기를 형상화한 춤으로 눈길을 끌었다. 1990년대의 독특한 감성을 제대로 소화한 권자매는 "가사가 슬픈데 모기에게 감정을 이입하는 게 어려웠다. 의상은 모기가 한껏 피를 흡혈한 모습"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쇼킹메이커 90점, 관객 154점으로 총 244점을 기록했다.

에이쁠이 세 번째 무대에 올라 '난 멈추지 않는다'를 선보였다. 에이쁠은 격렬한 춤에도 끝까지 에너지를 잃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애니웨이와 마찬가지로 쇼킹메이커에게 40점을 얻었고, 관객 점수는 85점을 받아 총 125점을 받았다.

네 번째 무대는 혼성그룹 철이와 미애 '너는 왜'로, 여성 듀오 하이큐티가 나섰다. 하이큐티는 각자 철이와 미애 역할에 몰입해 귀여운 연기 연출부터 신나는 댄스 퍼포먼스까지 선보였고, 쇼킹메이커 100점, 관객 192점으로 총 292점이라는 고득점을 얻어 1위로 직행했다. 그동안 쇼킹패스로 3라운드까지 올라왔던 하이큐티의 반전 결과였다.

쥬얼리 '슈퍼스타' 무대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남성 그룹 히트맨이 무대에 올랐다. 히트맨은 '슈퍼스타'를 완벽한 고음과 환상적인 안무로 소화하며 본인들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이후 쇼킹메이커 60점, 관객 133점으로 총 193점을 얻었다.

김성재 '말하자면'은 그동안 듀스의 무대를 재해석해 주목받았던 여성 듀오 듀스-G의 차지였다. 특히 이날 쇼킹메이커로 전설인 이현도가 자리해 의미를 더했다. 붐은 "영상으로만 공부했던 분이 앞에 계신 것"이라며 세기의 만남에 감격했다.

이현도는 "내가 오히려 긴장하면서 봤다. 어린 듀스처럼 손발이 잘 맞는 부분이 좋았다. 하지만 1, 2라운드에서 보여준 무대보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고 솔직한 평을 전했다. 평가는 엇갈렸지만 듀스-G는 쇼킹메이커 100점, 관객 161을 받아 총 261점이라는 좋은 점수를 남겼다.

세기말 테크노 열풍을 일으킨 채정안 '무정'은 핀아의 무대였다. 자신 있는 댄스 퍼포먼스부터 라이브 실력까지 이전 라운드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 핀아. 채연은 "솔로 가수가 춤을 추면서 노래하는 건 굉장히 어렵다. 정말 실력 있는 분"이라며 "사실 너무 예뻐서 위기의식을 느꼈는데 너무 잘해서 버튼을 눌렀다"고 극찬했다. 쇼킹메이커 90점, 관객 154점을 받은 핀아는 총 244점을 기록했다.

3라운드 중간 지점인 8번째 무대는 성진우 '포기하지 마'로, 따따블이 무대를 장식했다. 따따블은 특유의 사랑스러운 무대 매너와 탬버린 퍼포먼스로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고, 윤일상은 "2023년형 소방차와 싸이를 합친 것 같은 대단한 팀"이라고 평가했다. 쇼킹메이커 90점, 관객 192점으로 총 282점을 얻은 따따블은 듀스-G를 밀어내고 2위 자리에 안착, 순위 싸움에 불을 지펴 아직 절반이 남은 다음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쇼킹나이트'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MBN에서 방송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