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회장 이태식)는 23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미국과학진흥협회(AAAS·의장 길다 바라비노)와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AAAS는 1848년 설립돼 과학자 간 협력을 촉진하고, 과학 활동을 지원하는 국제 비영리 조직이다. 91개국, 12만 명 이상 회원을 보유한 세계 최대 과학기술자협회다. 다양한 과학기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세계 3대 과학 저널 중 하나인 '사이언스'를 발행한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양 기관이 상호 교류 및 협력 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체계 마련의 중장기 초석을 다졌다. 과총과 AAAS는 한·미 학술대회와 연계해 공동 행사를 추진하는 등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향후 협력 방향을 타진해 나갈 예정이다.
길다 바라비노 의장은 “과총 설립목적 및 비전은 AAAS가 추구하는 지향점과 같다”며 “이 기회를 통해 양 기관 과학기술인들이 교류해 현 인류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장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AAAS 내부적으로도 논의해 향후 과총과의 협력 방안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강건기 과총 사무총장 또한 “AAAS와 파트너로서 향후 협력을 이어가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