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사장 반장식)가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중인 국보 반가사유상을 카드형 골드로 제작했다.
반가사유상 기념메달은 국립중앙박물관과 협업해 우리나라 대표 유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2021년 사각형 메달, 2022년 지폐형 메달로 출시돼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반가사유상은 미륵보살이 반가부좌를 틀고 현세에서 고통 받는 중생을 위해 깊은 생각에 잠긴 형태의 불교 조각품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재이자 세계적인 명작으로, 석가모니 부처가 출가 전 태자 시절 인간의 생로병사에 대해 고뇌하며 명상에 들었던 장면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진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사유의 방' 전시관에 반가사유상 78호와 83호를 전시하고 있다. 사유의 방은 '두루 헤아리며, 깊은 생각에 잠기는 시간'이라는 의미로, 추상적이고 고요한 전시공간에서 반가사유상을 집중 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조폐공사는 고귀하고, 고요한 반가사유상의 모습을 카드형 골드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국보 78호, 83호 반가사유상 카드형 골드 앞면에는 사선으로 바라본 모습을 정밀하게 표현해 아름다움을 예술성 높게 표현했다. 뒷면에는 조폐공사 홀마크와 위변조방지 특허기술인 잠상을 적용해 품질을 보증했다.
반가사유상 카드형 골드는 78호(순도 Au 99.99%, 중량 3.75g / 37.5g) 2종, 83호(순도 Au 99.99%, 중량3.75g / 37.5g) 2종 등 총 4종으로 출시된다. 조폐공사 쇼핑몰과 오롯·디윰관(서울시 마포구) 등에서 상시 판매한다.
반장식 조폐공사 사장은 “국립중앙박물관과 공동기획으로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예술성 높은 문화유산을 주제로 다양한 형태의 기념메달을 꾸준히 선보여 국민 문화향유권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