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 전문기업 씽크포비엘(대표 박지환)은 30일부터 9월 1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인공지능(AI) 테크 플러스(TECH+) 2023'에 참여해 신뢰할 수 있는 AI 체계 구축 방향을 제시하고 광주지역 AI 기관 및 기업과 협력 가능성을 타진한다.
이 회사는 설계 도구인 데이터 밸런스 기술 기반 AI 신뢰성 검증 제품인 '리인(Re:In)'으로 데이터 불균형 평가 과정을 시연하고 이를 통해 AI 오류와 편향을 규제가 아닌 기술로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리인은 씽크포비엘이 독자 개발한 것으로 앞서 개발한 소프트웨어(SW) 세이프티 검증 제품인 '세타(CETA)'에 AI 신뢰성 검증에 필요한 데이터셋 다양성 측정 기술을 추가했다. 데이터 밸런스는 AI를 적용하는 분야에서 발생하는 예기치 못한 상황을 기술·객관적으로 설계·검증해 AI 편향 등을 잡아낼 수 있는 기술이다. 현재 세부 기법 5건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단체표준으로 채택돼 있다. 해외 학술지에 관련 논문이 게재된 건 물론 관련 특허 또한 다수 출원돼 공신력을 확보한 상태다.
씽크포비엘은 이번 전시회에서 전 세계적으로 AI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돼 '신뢰할 수 있는 AI' 체계가 주목받으면서 AI 신뢰성 확보를 위한 검증·인증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신뢰할 수 있는 AI'를 확보하려면 단순 데이터 편향이나 모델 편향 등을 넘어 AI 개발 전 과정에서 윤리·법·안전 등을 중심으로 성숙한 개발체계 구축이 중요하다 보고 AI 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 중인 광주시가 이 분야에 관심을 기울여 준비하면 한발 빠르게 미래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제안할 계획이다.
이밖에 '밀크티(Milk-T)'로 축산업계 디지털 전환(DX) 가능성을 열고 있는 상황도 제시한다. 밀크티는 자체 개발 스마트축산 서비스 '씽크팜(ThinkFARM)' 제품 가운데 하나로, 젖소 상태를 추적하고 적정 사료량을 제안하는 AI 기반 '개체 정밀 사양' 도구다.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공동 추진한 '핵심 산업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 사업 우수과제로 뽑혀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받았다. 올해도 NIPA '유망 SaaS 개발·육성 지원' 사업에 참여해 국내외 협력을 모색하며 관련 기술 공신력과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박지환 대표는 “학습데이터를 기술적 방법으로 통제해 AI가 공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AI 신뢰성 검증'과 '데이터 편향 측정' 같은 검증 기술을 병행·발전시켜야 한다”며 “새롭게 주목받는 AI 신뢰성 검인증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량을 갖춘 씽크포비엘과 AI 산업 기반을 갖춘 지자체 및 지역 기관, 기업이 함께 협력하면 신산업 육성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I TECH+ 2023'은 광주시가 개최하고 인공지능산업융합산업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김대중컨벤션센터 등이 주관한다. 행사 기간 △글로벌 최신 기술 동향 교류 △AI 특화 체험형 전시 △AI 융합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