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형 연구개발특구' 조성 본격화 물꼬 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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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청 전경

강원 춘천시가 바이오산업에 특화 장점을 바탕으로 '강원도형 연구개발특구' 조성을 추진한다.

연구개발특구는 지역 대학, 연구소, 기업의 연구개발(R&D)을 촉진하고 이를 통한 신기술 사업화 성과를 확산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연구개발특구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연구개발특별법)에 따른 지정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연구개발특별법 상 특구 안에 국립연구기관 또는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3개 이상, 과학기술 분야 연구기관 40개 이상, 특구 내 또는 인근에 대량생산을 위한 산업단지 입지 등이 지정 요건이다.

현재 춘천시는 출연연 1곳, 과학기술 분야 연구기관 8곳이 위치해 연구개발특구 지정 요건을 충족하지는 못한다.

다만 강원특별자치도 특별법(강원특별법) 내 연구개발특구 조성과 관련된 특례가 반영됨에 따라 특례를 적용하면 정부 주도와 별개로 춘천지역 내 제3의 방식으로 연구개발특구 조성에 물꼬를 틀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상태다.

춘천시는 연구개발특구 조성을 통해 지역 내 R&D 활성화와 이에 따른 국가지원 및 세제 혜택 등 기능을 확보함으로써 지역 산업 생태계의 획기적 발전을 꾀하고 있다. 특히 춘천시가 주력으로 추진 중인 바이오산업을 조성 예정인 연구개발특구과 연계하는 방안을 구체화함으로써 향후 강원도형 연구개발특구 조성을 위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와 협의에서 이를 장점으로 내세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춘천시는 이와 관련해 강원도와 연구개발특구 공동 준비단을 발족해 세부 추진안을 마련하고, 올해 남은 기간 안에 정부와 협의에 돌입해 내년 정부예산에 강원도형 연구개발특구 기본구상 용역비 5억원을 반영시킬 계획이다. 또 연구개발특구 지정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강원특별법 시행령 제정도 추진한다.

춘천시 관계자는 “춘천의 바이오산업 특화 장점을 바탕으로 한 강원도형 연구개발특구는 강원지역 전체 성장에 주요한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강원도형 연구개발특구 조성 당위성을 확보해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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