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은 올 2분기 영업수익(순매출액) 424억원, 영업이익 118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영업수익은 38.93%, 영업이익은 53.78% 줄어든 수치다.
웹젠은 하반기 3개 이상 신작을 통해 실적 반등을 꾀한다.
우선 일본 현지에서 2021년 출시된 후 현재도 유의미한 매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서브컬처 게임 '라그나돌'을 국내 출시한다. 라그나돌은 독특한 그래픽과 애니메이션 연출, '스파인(Spine)'기술을 활용한 캐릭터 일러스트 및 '스피드체인 시스템' 기반 전투 등으로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에 오르는 등 일본 게이머 호응을 얻었다. 웹젠은 3분기 중 라그나돌을 국내 출시하기 위해 그람스와 협업하며 한국 현지화 작업을 마무리 중이다.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뮤 모나크'도 실적 반등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킹넷과 공동제작한 게임으로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한국서비스 버전을 준비 중이다.
이외에 스팀 플랫폼으로 출시되는 전략 RPG '르모어: 인페스티드킹덤' 역시 인디게임 사업영역에서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웹젠이 중장기 성장을 위해 준비하는 자체 개발 게임은 내년부터 시장에 선보인다. 현재 사업 계획에 맞춰 가장 빠르게 개발 중인 게임은 서브컬처 수집형 RPG장르의 '프로젝트W'다. '2D 재패니메이션 스타일의 수집형 RPG'를 개발 목표로 게임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개발사 웹젠노바는 해외 시장 진출까지 포함해 여러 사업 방향성을 염두에 두고 안정적으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웹젠레드스타는 '뮤IP'를 활용해 언리얼엔진5에 기반한 MMORPG를 개발하고 있다. 주요 자회사 '웹젠레드코어' 역시 언리얼엔진5 기반 신작 게임을 준비한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사업비용 효율화 등 내실경영을 유지하고 우수 개발사를 찾아 기술·개발에 투자하면서 국내 게임사업의 전반적인 침체기에 대응하고 있다”며 “하반기는 파트너사와 협업해 여러 장르의 신작 게임을 출시하며 실적반등과 게임사업 영역 확대의 모멘텀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